설 연휴 고흥 봉래면 신금마을 당산제·완도 예송마을 산신제 등 진행

완도 예송리 상록수림 해신제

완도 예송리 상록수림 해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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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큰 나무·숲 등 자연물을 신성하게 여겼다. 신앙 대상으로 삼아 평안과 번영을 빌었다. 그러나 산업·도시화의 영향으로 그 명맥은 점차 단절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천연기념물·명승 등 자연유산에 얽힌 민속행사 예순일곱 건을 발굴해 지원한다고 9일 전했다. 당산제(堂山祭), 풍어제(豊漁祭), 용신제(龍神祭) 등이다. 2003년부터 시작한 지원을 이어가 마을 고유의 민속신앙을 계승하고, 지역민의 자연유산 보호의식을 높인다. 관계자는 "하나같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최소 인원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원성 성남리 성황림 성황제

원성 성남리 성황림 성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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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설 연휴(11~14일)에는 고흥 봉래면 신금마을 당산제(11~12일), 완도 예송마을 산신제·해신제(11~12일), 부여 주암리 은행나무 행단제(13일), 서천 마량리 당제(14일), 무주 왕정마을 산신제(13~14일), 남원 진기리 느티나무 당산제(14일) 등이 열린다. 산신제와 해신제가 모두 펼쳐지는 완도 예송리 상록수림(천연기념물 제40호)은 약 300년 전 주민들이 태풍을 막기 위해 만든 숲이다. 강한 바닷바람으로부터 마을과 농경지를 보호하는 방풍림(防風林)은 물론 물고기떼를 유인하는 어부림(漁付林)의 기능을 갖췄다. 주민들은 해마다 섣달 그믐날에 풍어와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며 산신제와 해신제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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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갈전리 당숲서낭제

삼척 갈전리 당숲서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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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인 26일에는 울진 성황당 용왕신 동제(25~26일), 괴산 오가리 느티나무 서낭제(25~26일), 삼척 갈전리 서낭제(26일), 안동 사신리 느티나무 당산제(26일), 예천 석송령 동제(26일), 거창 당산리 당송 영송제(26일) 등이 열린다. 특히 삼척 갈전리 당숲(천연기념물 제272호)에서 하는 서낭제는 100년 역사를 자랑한다. 과일·술·포 등 제물을 차려놓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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