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우 조달청장이 지난 5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혁신조달 추진방향을 소개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김정우 조달청장이 지난 5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혁신조달 추진방향을 소개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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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김정우 청장이 취임 후 조달청의 파격 변신을 이어가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회의방식과 소통이다. 이전 회의는 직사각형으로 된 테이블의 끝인 이른바 상석에 청장이 앉고 이어 직급별로 앉아 하던 방식이었다. 김 청장은 이렇게 해서는 혁신조달이 어려워진다고 봤다.


직사각형 테이블을 치워 원형으로 바꾸었다. 청장이 앉으니 앞과 옆의 모든 회의 참석자들과 대화를 할 수 있게 됐다.

상석도 없고 말석도 없다. 모두가 서서 편하게 대화하는 스탠딩회의도 자주한다. 회의시간에도 차별을 주었다. 이른바 ‘2분 타임제’다. 청장이든 누구든 2분 안에 하고 싶은 말을 하자는 것이다.


소수 몇 명만 지시하는 회의가 아니라 모두가 회의에 참여하자는 취지다. 처음 이 같은 회의방식을 두고 조직 내에서는 낯설다는 말도 나왔지만 지금은 문화로 정착됐다. 조달청 한 직원은 "예전에는 회의만 하면 지켜보다 나왔는데 이제는 청장께서 낮은 직급의 직원에게도 말할 기회를 주니 회의 준비는 물론이고 안건에 대해 더 공부하고 가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파격은 비고시출신의 중용이다. 1000여명이 넘는 조달청 직원 가운데 40여명만 고시 출신이다. 이들이 대부분의 요직을 차지해왔다. 고시출신들의 독식이라는 비판도 많았다.


하지만 김 청장이 지난해 11월 이현호 당시 신기술서비스국장을 차장에 승진 임명하면서 이러한 비판도 다소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이 차장은 7급 공채출신으로 조달청 내 비(非)고시 출신 차장으로는 2005년 이후 15년 만이다.


이후 과장급 인사에서는 주무과장 6명 중 4명을 교체했고 비고시 출신 2명을 발탁했다. 요즘은 업무가 늘어난 것에 맞춰 조달청 인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김 청장은 등산과 조깅 등 운동을 즐겨하지만 요즘은 홈트(홈트레이닝)로 대신하고 있다. 출근 전 이른 새벽이나 퇴근 후 저녁 집에서 유명 유튜브 방송을 보며 땀을 뺀다고 한다. 혼자 할때도 있고 가족과 같이 할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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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

▲1968년 강원도 철원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학사 ▲서울대 행정학 석사 ▲영국 브리스톨대 정책학 박사 ▲기획재정부 계약제도과장 ▲세종대 사회과학대학 행정학과 교수 ▲제20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군포갑) ▲현 조달청장(2020년 11월~)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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