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생산 감소폭 11% 그쳐…인도·멕시코 제치고 5년만 5위 탈환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1일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차량들이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항공촬영 협조 = 서울지방경찰청 항공대장 경정 이상열, 정조종사 경위 김두수, 승무원 경위 곽성호, 경사 박상진) /문호남 기자 munonam@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1일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차량들이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항공촬영 협조 = 서울지방경찰청 항공대장 경정 이상열, 정조종사 경위 김두수, 승무원 경위 곽성호, 경사 박상진)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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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한국이 5년만에 세계 5위 자동차 생산국이란 타이틀을 탈환했다. 세계 각 국의 자동차 생산량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크게 줄었지만, 한국은 비교적 감소폭이 크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의 '2020년 10대 자동차 생산국 현황'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총 351만대를 생산, 세계 5위 자동차 생산국으로 올라섰다. 이는 지난 2016년 인도에 5위 자리를 내어준 지 5년만이다.

KAMA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자동차 생산은 15.5%로 큰 감소폭을 보였다. 세계 10대 생산국인 중국, 미국, 일본, 독일, 한국, 인도, 멕시코, 스페인, 브라질, 러시아 모두 생산량이 감소했다. 1위 중국은 2.0%, 2위 미국은 19.0%, 3위 일본은 16.7%, 4위 독일은 24.7% 감소했으나 순위 변동은 없었다.


5위 한국은 11.2% 감소했으나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적어 지난 2019년 7위에서 지난해 5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인도와 멕시코는 24.9%, 21.2% 감소하며 각기 6. 7위로 한 계단씩 주저 앉았다. 러시아는 감소폭이 15.7%에 그쳐 2000년 이후 처음으로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10대 생산국이 생산감소폭의 차이를 보임에 따라 세계 자동차 생산 중 각 국의 비중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중국은 빠른 코로나19 회복에 힘입어 세계 생산 점유율이 2019년 27.8%(2572만대)에서 32.2%(2523만대)로 대폭 확대됐다. 중국은 전기자동차 생산 및 판매도 각기 7.5%, 10.9% 증가하면서 관련한 영향력을 확대 중이다.


한국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출은 21.4% 감소했으나, 내수 호조로 국산차의 국내 판매가 4.7% 증가하면서 세계 자동차 생산 점유율은 0.2%포인트 상승한 4.5%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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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기 KAMA 회장은 "어려움 속에서 한국이 생산국 순위 5위를 탈환한 것은 큰 성과이나, 중국 약진 등 여건변화를 감안한다면 특히, 스마트화, 고급화, 전동화 등 혁신노력은 한층 강화될 필요가 있다"면서 "정부는 과감한 규제개혁, R&D 등 경쟁력 지원 정책을 지속 확대하고, 주주, 경영층 그리고 근로자들은 한 팀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협력 경험을 축적해 가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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