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공사 때 컨테이너 대신 '모듈러 건물' 빌린다
조달청 수요자 제안형 혁신시제품 과제로 선정
컨테이너 대비 단열·소음 양호해 호평 받기도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대안…6~7월 중 업체 선정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건물 공사로 수업 공간이 필요한 학교들이 올 하반기부터 임대형 이동식 학교 건물을 나라장터에서 계약할 수 있게 된다.
7일 교육부는 임대형 이동식 학교 건물(모듈러 교사)을 조달청에 '수요자 제안형 혁신시제품' 대상 과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동식 학교 건물은 공장에서 골조, 마감재, 기계, 전기설비 등을 갖춘 규격화된 건물(유닛)을 완성해 현장에 운송해주면 조립해서 설치할 수 있는 건물을 말한다.
모듈러 학교 건물은 지난해 초 전북 고창고등학교에 처음 설치됐고 단열·차음 성능 덕분에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공사가 종료된 후 임대기간이 끝나자 세종 수왕초, 구미 경북외고 등에 재임대됐다.
교육부는 이번 과제 선정으로 쾌적하고 안전한 임시 학교 건물을 손쉽게 조달할 수 있고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달청의 혁신시제품 지정은 공모를 받아 적합한 제품을 지정하면 나라장터에 등록해 수의계약으로 구매할 수 있게 하는 제도를 말한다. 교육부는 학교 건물 리모델링 기간에 학생들이 임시로 생활하는 공간의 학습환경 개선을 위해 이번 과제를 신청했다.
그간 임시학교 건물로 쓰인 컨테이너는 높이가 낮아 답답하고 단열과 소음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교육부는 모듈러 학교 건물에 대해 일반 학교 수준의 성능(내진·단열·환기·채광 등)을 갖추도록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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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제로에너지를 지향하는 학교시설 정책에 부응할 수 있도록 친환경 자재 사용, 재활용률 80% 이상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조건에 적합한 시제품을 대상으로 조달청이 추진하는 제안 공모를 거쳐 6~7월 경 업체를 지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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