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이슈 종료되면 정책·경제 집중할 것 기대
명절이 낀 주는 거래 한산…설 이후 수급불안이 문제

'명절 전엔 약세장' 수급 불안 가중시키는 기관 매도…MSCI·트럼프 탄핵·옵션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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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다음주에는 설 연휴가 돌아온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연휴 전 주목해야 할 이벤트로는 도널트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 심판 개시,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네셔널(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 MSCI) 분기 리뷰, 2월 옵션 만기일이 꼽힌다.

MSCI 분기리뷰(2월9일)

1년에 4번 있는 MSCI의 분기 리뷰 결과가 중앙 유럽 표준시(CET) 기준 2월9일 오후 11시에 발표될 예정이며, 한국 시간으로는 2월10일 오전 7시에 해당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편입 가능성이 있는 종목은 녹십자, 한미사이언스, SKC, HMM, 빅히트 등이며, 제외 가능성이 있는 종목은 오뚜기, 롯데지주, 삼성카드, 한국가스공사, 메리츠증권 등이 있다. 실제 변경은 2월26일 종가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염동찬 이베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추가적으로 레바논을 프론티어 마켓에서 독 지수로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지만, 한국이 포함되어 있는 이머징 마켓 지수의 국가 변동 가능성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탄핵심판 개시(2월9일)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2월9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민주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군중을 선동하고 폭동을 조장했다고 주장 중이며, 변호인단은 퇴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위헌이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표현의 자유 측면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범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염 연구원은 "실제 탄핵이 가결되기 위해서는 상원 의원의 3분의 2 이상인 67명의 찬성이 필요한데, 현재 50석을 차지하고 있는 공화당 의원 17명 이상이 찬성할 가능성은 낮아 실제 탄핵이 가결될 가능성은 낮은 상태"라면서 "다만별도의 표결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향후 공직을 금지하는 방안은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공화당이 찬성할 리 만무하기 때문에 실제 탄핵 가능성은 거의 없다"라면서 "이와 별개로 시장 측면에선 트럼프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어 트럼프 이슈를 뒤로 하고 경제와 정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도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월 옵션만기일(2월10일)

명절 이전 마지막 거래일은 통상 거래량이 감소하는 데, 이번 마지막 거래일인 2월10일은 옵션 만기일과 겹칠 예정이다. 한국의 경우 설날과 추석같은 긴 연휴를 앞두고 현금을 확보하거나 불확실성을 회피하기 위해 3~5일 전에는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현상이 있는데, 옵션만기일까지 겹치며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

염 연구원은 "다만 과거 명절 마지막 거래일이 옵션 만기일이었던 경우는 2005년 설날과 2019년 추석이 있는데, 당시 시장 변동성은 크지 않았다는 점에서 우려와 달리 시장에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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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통상 명절이 낀 주는 거래가 한산하고 주가 변동성이 크지 않은데, 올해도 과거와 유사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설날을 보내고 난 다음엔 시장 내 수급 불안이 다시 불거지며 지수가 횡보할 가능성이 존재하고, 그 중심에는 기관의 매도 압력이 자리잡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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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치 않은 기관 순매도, 결국 외국인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기관의 순매도가 예사롭지 않다. 금융투자, 투신, 사모펀드, 연기금 등 거의 모든 주체들이 주식을 팔고 있다. 문제는 이런 흐름이 단기에 끝나지 않을 것이란 점이다. 각각마다 운용전략이 다르고, 투신이나 사모펀드처럼 환매 압력에 노출되어 주식을 팔 수밖에 없는 주체도 있다. 단, 이들이 쏟아내는 물량을 개인이 계속적으로 받아주고 있어 지수 자체로는 큰 하락이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결국 이 같은 상황에서 시장의 방향성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외국인이 결정할 것"이라며 "외국인 매매동향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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