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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하는 코스피 다시 3000대로…정체된 수급에 종목장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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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초반 3100 돌파했지만 다시 하락
원·달러 환율 상승에 외국인 수급 추가 유입 매력↓
개인 수급도 정체돼 상승 동력 둔화…개별 종목장세로 전환 분위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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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장 초반 3100대까지 올라갔던 코스피가 다시 3000대로 내려왔다.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도 속에 개인만 일관된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 상승세로 외국인 수급 확대 요인이 줄어든 한편 개인들의 수급도 전달 대비 다소 제한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기업 이익이 개선되고 있지만 이미 증시에 선반영된 만큼 추가 상승 모멘텀이 부재하기 때문에 개별 종목장세로 전환했다는 분석이다.


5일 오전 10시30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0.10% 오른 3090.74을 기록했다. 전일 대비 0.35% 높은 3098.49으로 개장한 뒤 장 초반 상승폭을 넓혀가며 3100선에 올라섰지만 이내 상승 동력을 잃고 주춤하는 모양새다. 오전 10시10분께에는 전일 대비 0.19% 떨어진 3081.78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개인투자자들 홀로 순매수를 보였다. 총 1155억원을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3억원, 916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 중에서는 단기 매매 성격이 강한 금융투자만 564억원을 순매수했을뿐 연기금(-803억원), 사모펀드(-168억원) 투신(-427억원) 등 대부분이 주식을 팔아치웠다.


코스닥도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같은 시간 0.12% 오른 965.77을 기록하며 장 초반 대비 주춤한 모습이다. 개장 직후인 오전 9시2분 970.60까지 올라섰지만 꾸준히 상승폭을 줄여갔다. 오전 10시6분께에는 하락세로 전환, 전날 대비 0.34% 떨어진 961.26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투자자들만 순매수(1041억원)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7억원, 662억원을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는 등 신흥국 시장에 대한 추가 자금 유입 요인들이 줄면서 국내 증시가 정체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오전 10시4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44% 오른 1123.45원을 기록했다. 1121.0원으로 출발한 이후 오전 10시25분께에는 1124.00원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11월6일 장중 기록한 1126.9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최근 상승세를 보이면서 신흥국 시장에 대한 환차익 매력이 반감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 수급 환경이 개선될 여력이 부족하다"며 "고객 예탁금 수준도 정체되고 있고 정부 차원에서 부채 부담도 우려하며 신용 대출도 강화하는 측면이라 개인별 수급도 추가 상승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추가로 자금 유입 여지가 줄어들면서 지수가 정체되고 개별 종목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기업들의 이익이 많이 개선되고 있지만 이 부분이 증시에 미리 선반영되면서 기업가치평가(밸류에이션) 부담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달에는 추가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만큼 개별 종목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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