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여름까지 프랑스 전국민 코로나 백신 접종"
"러 스푸트니크V 백신, 효과 있다고 보고받아"
"저개발국 백신 보급도 검토...결국 우리가 감염"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올 여름까지 프랑스 전 국민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치겠다고 선언했다. 프랑스 내에서도 백신 생산에 착수하고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의 도입도 검토할 것이라 밝혔다.
AFP통신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프랑스 TF1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여름이 끝날 때까지 프랑스 전 국민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치겠다"며 "이달 말에서 내달 초 사이 프랑스에서 백신 생산에 착수하고, 궁극적으로 4개의 공장에서 백신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 밝혔다. 이어 "유럽의 여러 의약품 공장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할 수 있도록 전환하고 있다"며 "프랑스 제약사인 사노피는 앞으로 몇개월 안에 독일에서 백신을 대량생산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가 만든 스푸트니크V 백신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시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몇 주 전에 해당 백신의 조사를 위해 대표단을 파견해 과학적 조사를 하도록 했고, 긍정적인 보고를 들었다"면서 "하지만 최종적인 접종 승인을 위해서는 유럽연합(EU)과 우리 보건당국이 조사를 벌여 그 결과에 따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백신 접종은 정치가 아닌 과학적 근거에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 이어 마크롱 대통령도 러시아 백신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을 하면서 향후 유럽의 러시아 백신 도입 논의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어쩐지 타이밍 절묘하더라"…전쟁 언급하더니 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저개발국가들에 대한 백신보급에도 힘써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개발 국가에 백신을 공급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며 "이들 국가에 백신이 없으면 극빈층이 바이러스 위험에 노출되고, 결국은 여기서 코로나19가 확산돼 변이바이러스가 될 것이며, 이것이 다시 다른 나라에도 전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