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와중에 설연휴 ‘공항대란’까지 오나 … 남부권 10곳 공항노조 총파업 예고
남부공항서비스 전국공항노조, 2월1일 총파업 투표 … 10일 파업 돌입
노측 “같은 일하고 다른 임금체계 통합해야, 임금자료 단계별만 공개하라”
사측 “작년 노조 요구 선반영, 개별 임금정보 공개불가, 코로나적자 느는데”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남부권 전국공항노조가 파업을 예고하면서 설 연휴 ‘공항대란’ 위기를 맞고 있다.
남부공항서비스 전국공항노조가 남부권 공항 10곳에서 파업을 추진하면서 수도권 공항과 연계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여 사실상 국내 하늘길이 마비되는 셈이다.
한국공항공사 자회사 중 김해, 제주, 광주, 울산, 포항 등 남부권 공항 10곳을 담당하는 남부공항서비스 노조는 다음 달 1일 총파업 투표를 거쳐 설 연휴인 다음 달 10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노조는 임금협상을 위해 지난해 협력사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직원과 2017년부터 자회사로부터 고용승계 된 직원 간 양분화 된 임금체계를 통합하기 위해 사측에 임금 관련 자료 공개를 줄곧 요구했다.
정수용 노조위원장은 “사측이 자료를 공개하지 않아 투명한 임금협상을 할 수 없다”며, “6차에 걸친 협상이 깨진 뒤에야 1년분 가용재원 12억원을 제시한 데 대해 신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영진 남부공항서비스 사장은 “근로자 개별 임금 자료는 공개할 수 없는 개인정보”라며, “노조가 추가 재원을 요구하고 사장 퇴진 운동까지 벌이면서 파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직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작년 상반기에 이미 ‘시설’과 ‘운영’파트 근로자에 대해 공항노조가 요구한 사항을 먼저 반영해 급여를 인상해줬다”고 주장했다.
사측은 코로나19로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어려운 상황에서 노조의 총파업 예고에 당혹해하고 있다.
파업이 현실화되면 호남·영남·제주권 공항 10곳의 근로자 1300여명 중 600여명이 일을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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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남부권 공항들은 반쪽짜리 운영을 하면서 적자 폭이 커지고 있는데 설 연휴부터 국민을 볼모로 파업을 하는 게 올바른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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