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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오스틴공장 인근부지 용도변경 확인…'반도체 30兆 투자' 고민 깊어지는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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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적 산업계획개발지역으로 작년 12월 시의회서 최종 승인
삼성전자 "용도 변경한 것일 뿐 투자 규모·시점 결정된 것 없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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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 반도체공장 신·증설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현 오스틴 공장 인근에 매입한 부지의 용도 변경이 이미 지난해 12월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파운드리(위탁생산) 라인 증설, 급증한 수요 대응, 대만 TSMC 견제 등을 위해 미국을 비롯한 국내외에 30조원 규모의 투자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오스틴시와 현지 매체 오스틴비즈니스저널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오스틴 공장 인근 부지에 대해 거주지 등으로 사용되는 ‘계획단위개발(PUD)’에서 ‘제한적 산업계획개발지역(LI-PDA)’으로 용도 변경을 해달라고 오스틴시에 신청했다. 2018년부터 매입한 토지 258에이커(약 104만4089㎡) 중 205에이커(약 82만9606㎡)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크게 3개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이 안건은 오스틴시 담당 팀을 거쳐 오스틴시의회에서 논의됐고 지난해 12월10일 최종 승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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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용도 변경된 부지는 향후 공장 증설에 사용될 수 있어 미국 투자 확대의 기본적 밑작업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미셸 글레이즈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 홍보담당은 현지 외신에 "(이번 용지변경 신청은) 사업 결정을 유연하게 만들 수 있도록 전략적 계획의 일환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변경 사항이 눈에 띄는 이유는 최근 삼성전자가 ‘미국 투자설’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세계 반도체시장이 올해 ‘슈퍼사이클(장기초호황)’을 예고한 상황에서 TSMC의 역대급 투자 계획 발표와 미국 진출,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등을 고려해 미국에 대규모 자금을 쏟아부을 것이라는 관측이 따른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22일 삼성전자가 오스틴공장에 100억달러(약 11조원)를 투입해 파운드리 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고 같은 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0억달러의 투자를 통해 미국 텍사스, 애리조나, 뉴욕 등에 반도체 생산라인 건설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투자 규모나 시점이 결정된 바 없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용도 변경된 오스틴 공장 부지에 대해서는 "용도를 변경한 것일 뿐 곧 증설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인텔의 파운드리 주문 가능성과 국내 파운드리 라인 투자, 미·중 무역 분쟁 등을 고려해 미국 투자를 결정할 방침이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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