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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 무게 속 혁신 명분 용퇴도…지방은행장 거취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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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택 전북은행장, '창조적 파괴' 위해 용퇴
빈대인 부산은행장, 황윤철 경남은행장 등 연임 전망

(왼쪽부터) 임용택 전북은행장, 빈대인 부산은행장, 황윤철 경남은행장, 송종욱 광주은행장

(왼쪽부터) 임용택 전북은행장, 빈대인 부산은행장, 황윤철 경남은행장, 송종욱 광주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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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임기 만료를 앞둔 지방은행 수장들의 거취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영안정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대체로 연임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조직의 혁신을 명분으로 용퇴하는 사례도 나와 이목을 끈다.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임용택 전북은행장은 최근 차기 행장 후보에서 스스로 물러나는 결정을 내렸다. 4번째 연임이 유력했던 그는 지난 18일 은행 내부 게시판에 글을 띄워 이 같은 의사를 밝혔다. 임 행장은 앞서 최고경영자(CEO) 후보 추천위원회가 추천한 ‘숏리스트’ 2명 중 한명이었다.

그는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변화’이고 이를 위한 ‘창조적 파괴’라면서 "이를 위해 영광스러운 전북은행 CEO 후보를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임 행장은 2014년 11월 취임 이후 내리 3연임을 하며 7년간 전북은행의 성장세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무난하게 4번째 연임에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이 은행 안팎에서 높았다.


임 행장은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까지 임기를 수행한 뒤 물러날 예정이다. JB금융지주 자회사 CEO 추천위원회는 오는 21일 차기 전북은행장을 결정한다.

지난해 3월 연임된 빈대인 부산은행장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의 실적 선방 등을 인정받아 한 차례 더 연임될 것이란 관측이다. 부산은행은 코로나19 여파에도 지난해 3분기까지 257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전년 동기에 견주면 27.6% 감소했으나 2017년 9월 빈 행장 취임 이후로 계속된 실적 고공행진의 기저효과라는 시각이 크다.


2018년 3월 취임한 황윤철 경남은행장도 연임이 점쳐진다. 경남은행은 지난해 3분기까지 148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8.9% 줄었으나 역시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지역경제 악화 등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지난 8일 차기 행장으로 단독 추천돼 내년 말까지 2년 더 광주은행을 이끌게 됐다. 2017년 9월 광주은행 공채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행장에 선임된 그는 2019년 3월 한 차례 연임했다. 광주은행은 2019년 1733억원의 순익을 거뒀고 지난해 3분기까지 1377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특유의 영업력으로 이름이 난 송 행장은 실적 뿐만 아니라 고객중심ㆍ현장경영에 대한 의지를 바탕으로 광주은행이 지역경제의 동반자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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