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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로 급등락 오간 넷마블, 실적으로 재평가 받을까

최종수정 2021.01.15 10:03 기사입력 2021.01.1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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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지난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게임즈의 지분가치 상승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락을 거쳤던 넷마블 이 올해 신작과 실적으로 재평가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에서 추정한 올 1분기 넷마블의 매출액은 71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003억원으로 390.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발표를 앞둔 2020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5.1%, 74.1% 증가한 890억원, 74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실적 증가 기대감이 지난해 말 곤두박질쳤던 주가에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넷마블은 지난해 상장한 카카오게임즈와 빅히트 지분가치 상승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넷마블은 빅히트 지분율 24.87%를 보유해 최대주주인 방시혁 빅히트 대표(43.44%)에 이은 2대 주주이며 카카오게임즈의 지분도 5.63% 보유하고 있어 작년 기업공개(IPO) 시장 광풍에 후광 효과를 톡톡히 봤다.


역대급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던 카카오게임즈 덕분에 지분가치가 4배 가까이 뛰었던 넷마블의 주가는 6월 9만5000원대에서 9월초 20만4500원까지 치솟아 115.26% 급등했다. 10월 빅히트 상장 기대감까지 잔뜩 반영됐던 주가는 이후 속절없이 미끄러지며 두 달 여 새 주가가 다시 반토막 났다. 10월 30일 종가 기준 11만7000원까지 떨어진 뒤 넷마블 주가는 3개월 간 12만원대에서 게걸음을 걷고 있다.

이 기간 투자손실을 입은 주체는 개인투자자였다. 개인은 주가가 가장 꼭지를 쳤던 9월7일, 넷마블 주식을 평균 19만7322원에 92억3200만원어치 순매수했다. 이후 10월말까지 주가가 40% 이상 떨어지는 동안 개인은 75억원어치를 손절한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외국인은 이 기간(9월7일~10월30일) 730억원어치를 사들여 11월부터 540억원가량 일부 차익을 실현하고 나머지 비중은 다음 상승기를 노리고 있다. 급등했던 주가에 물렸다가 손절한 개인은 최근 3개월간 632억원어치를 다시 사들이며 신작과 실적 증가 기대감에 베팅하고 있다.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에는 ‘세븐나이츠2’ 흥행 성과가 온기로 반영되고, 마케팅비 지출이 줄어들면서 영업이익 11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1% 개선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시장 추정치보다 상향된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이외 투자회사 지분가치를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적정한 수준"이라면서 "올해 신작 흥행 성과에 따라 주가 상승 가능성은 있다"고 평가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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