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규모의 경제' 실현한다
전기차 배터리 생산시설 3년내 140GWh 추가 건설
파우치형 연산 200GWh 원통형 연산 60GWh
폴란드 공장은 상시 증설
급성장 전기차 시장 선점
배터리 사업 이윤 극대화 나서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LG화학의 전지사업부문이 분사해 출범한 LG에너지솔루션이 공격적인 설비 확장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로 했다. 미국, 유럽, 중국 등 전기차시장의 최전선에 배터리 생산기지를 확충하는 한편 생산효율을 극대화해 본격적인 수익 실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까지 파우치형 전기차 배터리 연간 생산능력 200GWh, 원통형 전기차 배터리 연간 생산능력 60GWh를 확보한다는 중장기 계획을 세웠다. 파우치형은 현대자동차, GM, 폭스바겐 등 일반 전기차 모델에 공급되는 배터리다. 연간 200GWh 규모의 생산량이면 전기차 약 320만대에 공급할 수 있다. 원통형은 테슬라, 루시드에어 등에 공급되며 연간 60GWh 생산 규모라면 96만대에 공급 가능한 수치다.
목표를 현실화하기 위해 국내외 전기차 배터리 생산시설(연산 120GWh 규모)을 확대해 올해부터 3년간 140GWh 생산 설비를 추가 건설한다. 우선 세계 최대 규모의 배터리 생산기지인 LG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공장의 경우 현재 70GWh 규모로, 상시 증설 계획이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메인 공장이라고 할 수 있는 이곳에선 수주 일정에 맞춰 생산 라인을 상시적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난징 배터리1·2공장의 경우엔 현 15GWh 수준에서 2023년까지 30GWh 이상으로 두 배 이상으로 키운다. 중국 난징 소형·IT 배터리공장과 충북 오창 공장에서 생산되는 원통형 배터리도 현 20GWh 규모에서 60GWh 규모로 3배가량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 밖에도 GM과의 배터리 합작법인(JV)인 ‘얼티엄셀즈’를 통해 약 30GWh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시설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이처럼 단기간 내 공격적인 시설 확장에 나서는 것은 급성장하는 전기차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이와 동시에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사업 흑자 전환 이후 이윤의 극대화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타 배터리기업들은 현재 배터리 설비투자를 수익으로 전환하는 데 약 2~3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는 수확 시기를 앞당기고 규모도 키운다는 계산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올해는 매출뿐 아니라 영업이익에서도 성과가 나오는 해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이제는 투자자들에게 수확을 안겨줘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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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투자 자금 확보를 위해 기업공개(IPO)도 서둘러 추진할 예정이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 상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 가치를 최소 50조원으로 추정한다. 2차전지산업이 초고속으로 성장하면서 최대 10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IPO를 통해 10조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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