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는 모습.(이미지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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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면서 지난해 국내 자동차 산업의 수출과 생산이 동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차 수출과 내수는 역대 최대였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산업 생산은 전년 대비 -11.2%, 수출대수는 -21.4%(수출액은 -13%)로 부진했다. 내수는 개별소비세 인하 등의 영향으로 5.8% 증가했다.

작년 車 수출·생산 감소…친환경차는 수출·내수 역대 최대 원본보기 아이콘


차 수출대수는 전년 대비 21.4% 감소한 189만대였다.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시장이 셧다운(임시 가동 중단), 락다운(이동 제한) 등을 걸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생산대수는 전년보다 11.2% 줄어든 351만대였다. 코로나19에 따른 판매 위축, 주요부품 조달 차질 등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2월 와이어링하네스 수급이 불안정졌고 5월 말엔 기아 소하리 공장과 광주2공장, GM 등에서 생산 차질을 빚었다.

다만 다른 나라가 우리나라보다 더 큰 타격을 입으면서 생산순위는 세계 7위에서 5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중국(-3%)만 우리보다 감소율이 낮았고 미국(-20.8%), 일본(-17.5%), 독일(-28.2%) 등은 우리보다 높았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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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내수는 5.8% 늘어난 189만대로 역대 최대 판매를 달성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개소세 인하 등 정부의 내수활성화 정책, 업계의 다양한 신차 출시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미국, 일본 등 주요국 모두 감소세였는데 우리만 증가세를 보였다.


팰리세이드, 쏘렌토, 투싼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수요 증가세가 이어졌다. 레저용 차량(RV)이 전체 승용차 판매량의 52.3%를 차지했다. 수입차 중에선 미국계, 독일계, 스웨덴계 브랜드 판매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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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등 친환경차는 수출과 내수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수출대수는 전년 대비 6.8% 증가한 27만6000대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친환경차 수출대수 비중이 전체의 14.7%, 수출액은 19.1%를 차지했다.


주목할 점은 전기차 수출대수 증가율이 60.1%나 됐다는 사실이다(12만1825대 판매). 모델별로는 코나 EV가 43.6%, 니로 EV가 191.9%(, 니로 PHEV가 25.8%, 넥소가 26.3%씩 증가하면서 수출 호조세를 이끌었다.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수소차 등이 모두 늘면서 친환경차 내수는 전년보다 58.7% 증가한 22만7000대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내수판매 비중은 전체의 12%였다. 10%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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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엔 생산, 내수, 수출 모두 쪼그라들었다. 생산대수는 기아차 노동조합 부분파업 등으로 전년 대비 12% 줄어든 29만6895대에 그쳤다.


내수는 6% 감소한 16만3980대를 팔았다. 산업부 관계자는 "개소세 인하 기간이 6개월 연장된 올 1~6월까지라 지난해 연말 선취 수요가 줄어든 게 내수 감소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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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은 유럽, 중동 등 주요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세계적으로 수요가 감소한 영향 때문에 전년 동월 대비 14.6% 감소한 17만4904대에 그쳤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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