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 등 수요 대거 몰린 듯
불확실성 탓 대출급증 관측도

은행 대출창구 참고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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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새해 들어 은행권의 대출 빗장이 풀리면서 개인 신용대출 수요가 몰려드는 모습이다. 코스피의 고공행진으로 '빚투(빚을 내어서라도 투자)'의 움직임이 다시 활발해지면서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ㆍ신한ㆍ하나ㆍ우리ㆍ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 7일 기준 신용대출 잔액은 134조1015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133조6482억원) 대비 4533억원 불어났다. 새해 들어 7일 만에, 영업일을 기준으로 하면 4일 만에 이 같이 증가했다.

마이너스 통장을 통한 신규 신용대출(한도거래대출 또는 통장자동대출)은 지난해 12월 말 1048건에서 7일 1960건으로 약 2배로 뛰어올랐다.


정부의 강력한 대출관리 기조로 은행권이 고강도 대출 규제를 시행하면서 지난해 12월 말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133조6482억원으로 전월에 견줘 444억원 감소했다. 11개월 만의 첫 감소였다.

이달 초까지 나타난 흐름은 지난 연말 대출한파로 자금 융통에 애를 먹던 이들의 발걸음이 빨라진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정부가 곧 가계대출 관리 선진화방안을 발표키로 함에 따라 대출길이 또다시 조여들 것을 우려해 어떻게든 많은 자금을 확보해두려는 움직임이 앞으로 거세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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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시장에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연초를 넘기면 다시 어려워질 것'이라고 여기는 심리가 대출 총량을 확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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