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위 호건 지사 "트럼프 패배 불인정, 미국인에 대한 조롱"
트럼프 선거 결과 뒤집기 지지 공화당 상원의원들 '맹비난'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한국 사위'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결과 뒤집기 시도에 동조하고 나선 공화당 의원들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자신도 공화당 소속임에도 바이든 당선인을 인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호건 주지사는 3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오는 6일 열리는 상·하원 합동 회의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당선 인증을 거부하겠다고 나선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들을 강하게 질타했다.
호건 주지사는 "의원들이 대통령 선거 인준을 거부하는 것은 우리의 시스템과 우리가 미국인인 것을 조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호건 주지사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 측은 (선거 사기)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를 제시할 기회를 얻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 50개 주 모두가 대통령 선거 결과를 인증했다"라면서 "결과가 좋든 싫든 간에, 그 과정은 항상 그래왔던 대로 진행되었다"라고 절차의 정당성을 인정했다.
그는 심지어 "지금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은 국민이 지켜 보고 있다는 기본 원칙을 잊은 정치인들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차기 대선을 노리는 공화당 내 '잠룡'으로도 꼽히는 호건 주지사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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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건 주지사는 지난해 11월 3일 선거에서 투표 용지에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당선인 대신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이름을 적었다고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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