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주말 극장가 얼어붙었다 "개봉작마저 없어"
사흘간 관람객 수 14만9955명…전체 좌석판매율 3.9%
"다음 달까지 반등 어려워 보여…정부 지원마저 전무"
새해 첫 주말에도 극장가 한파는 가시지 않았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1~3일) 영화관을 찾은 관람객 수는 14만9955명이다. 전체 좌석판매율이 3.9%에 머물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사람들의 발길이 거의 끊겼다.
기대작 '원더우먼 1984'부터 부진했다. 전체 좌석의 55.8%를 확보하고도 판매율이 3.3%에 그쳤다. 지난달 마지막 주말(25~27일)보다 66.7% 적은 7만446명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46만1434명이다. '원더우먼 1984'를 제외하고 사흘간 1만명 이상 모은 영화는 두 작품밖에 없다. 신작 '뱅가드'와 재개봉작 '화양연화'로, 각각 1만1968명(누적 2만2348명)과 1만1784명(누적 5만9799명)을 기록했다. '조제(8783명·누적 19만5434명)'와 '도굴(7371명·누적 153만885명)', '나이팅게일(5258명·누적 1만620명)', '빅풋 주니어2: 패밀리가 떴다(3620명·누적 3620명)', '라라랜드(3002명·누적 374만5041명)'는 저조한 성적으로 그 뒤를 차례로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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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씨년스러운 흐름은 이달 말까지 계속될 수 있다. 국내외 배급사들이 하나같이 중대형급 영화의 개봉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극장 관계자는 "이미 수차례 일정을 연기해온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의 '소울'조차 개봉일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설 연휴가 있는 다음 달까지는 반등이 어려워 보인다"고 했다. 다른 극장 관계자도 "배급사들이 영업시간 제한 등을 이유로 개봉을 피하고 있다"며 "임대료와 관련한 정부 지원마저 없어 한동안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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