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선언 카운트다운…2G 종료 채비하는 LGU+
이달 중 과기부에 2G 종료 승인 신청 예정
6월 주파수 반납 전 서둘러 종료 준비 목적
이용자 보호 방안·장비노후화 등 고려해 결정
휴대전화 앞자리 011·017 번호를 사용하는 SK텔레콤의 2G 서비스가 27일 0시 종료됐다. SK텔레콤이 2G 서비스를 끝낸 건 25년 만이다. 서울 시내 한 SKT 매장에 관련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LG유플러스가 2G 서비스 종료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 6월 정부의 2G 주파수 회수에 앞서 2G 종료를 선언하고 잔존 가입자들을 LTE 회선으로 전환시키기 위해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연내 과기정통부에 2G 종료 신청서를 제출하고 2G 서비스 종료를 선언할 계획이다. 전기통신사업법상 2G 서비스를 종료하려면 과기정통부 장관의 승인이 필요하고, 서비스 종료 예정일 60일 이전에 이용자에게 고지해야한다. LG유플러스가 2G 서비스 종료를 선언하면 더 이상 신규가입을 받을 수 없게 된다.
10월 말 기준 LG유플러스의 2G 가입자 수는 39만명으로 전체 가입자(1500만)의 약 2.6% 수준이다. 이 가운데 기업 고객을 제외하면 개인 고객 수는 1% 수준인 15만명인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2G 서비스를 종료한 KT와 SK텔레콤이 잔존 가입자가 1% 수준일 때 과기부의 승인이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LG유플러스의 2G 종료 승인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LG유플러스는 2G 가입자의 3분의 2 수준이 기업고객이며 원격 검침ㆍ관제 등 특정 단말에 설치하는 M2M 방식으로 기업과 협의를 거치면 한꺼번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유플러스 측은 "2G 장비가 노후화 된 데다 출시되는 단말이 없고 가입자 수도 미미해서 이용자 후생을 높이는 차원에서라도 2G 서비스 종료를 빨리 선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기존 고객을 위한 혜택 등을 협의중이고 6월 이전이라도 종료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용자 보호조치와 장비 노후화 등 여러 요소들을 고려해 2G 종료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SK텔레콤은 단말기 구매지원금(30만원), 24개월 요금 1만원 할인, 24개월 간 월 요금 70% 할인 등의 보상 방안을 제시했다. SK텔레콤은 내년 6월까지 기존 번호 유지할 수 있도록 했으나 LG유플러스는 늦어도 6월에 주파수를 반납해야 해 기존 2G 01X 번호 사용자들은 당장 6월부터 기존 번호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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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아직 LG유플러스의 2G 종료 신청이 접수되지 않았지만 쓰던 번호나 시스템을 바꿔야하기 때문에 이용자 보호방안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LG유플러스의 장비 노후화가 정도는 덜한 편이지만 사업자의 증명이 필요한 부분이고 주파수 관련 의사 결정 등 제반 요건들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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