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공병단 부지 사용권 반환…국방부 무상 허가
본원 인근 건물 리모델링해 1월 둘째주 개소

중앙감염병병원으로 운영중인 국립중앙의료원 현 부지(사진 오른쪽)와 신축 이전을 추진중인 미공병단 부지(왼쪽). 코로나19 격리치료병동은 기존 미군부지 유휴건물을 리모델링해 쓰인다.<국립중앙의료원 제공>

중앙감염병병원으로 운영중인 국립중앙의료원 현 부지(사진 오른쪽)와 신축 이전을 추진중인 미공병단 부지(왼쪽). 코로나19 격리치료병동은 기존 미군부지 유휴건물을 리모델링해 쓰인다.<국립중앙의료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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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중앙감염병병원을 짓기로 한 서울 중구 옛 미군부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격리치료병동이 다음 달 중 들어선다. 120병상 규모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신축 이전을 추진중인 중구 방산동 미공병단부지에 '중앙감염병병원 코로나19 격리치료병동'을 우선 짓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병상 부족 문제가 심해진 데 따른 임시조치다.

의료원 측은 "코로나19 장기화와 대규모 환자 발생에 대비해 지난 10월부터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음압 격리병동을 신축ㆍ운영하고 있으나 모든 공공의료 인프라를 총동원하고 있으나 병상확보 수준은 하루 평균 1000명에 이르는 확진자 발생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일은 보건복지부가 예산과 인력을 지원하는 한편 현 부지ㆍ건물 관리주체인 국방부, 행정관청인 중구청이 전격적으로 협조하면서 성사됐다. 앞서 복지부와 서울시는 이 부지에 국립중앙의료원을 옮겨 짓는 한편 명목상으로만 운영중인 중앙감염병병원을 건립하기로 하고 관계 기관간 논의해왔다.

11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음압격리병동에서 의료진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11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음압격리병동에서 의료진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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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과거 미공병단에서 쓰던 부지로 현재는 비어있는 상태며 지난 11일 미군 측으로부터 사용권을 반환받았다. 국방부는 이 부지를 무상으로 쓸 수 있도록 허가했다. 국립중앙의료원 본원과 가장 가까운 부지 내 쓸 수 있는 건물 일부를 리모델링해 코로나19 상황이 끝날 때까지 임시 격리치료병상으로 쓸 방침이다. 3주간 공사를 거쳐 다음 달 둘째주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 조성될 이 병동에는 경증ㆍ중등증 환자가 치료받는다. 증상이 가볍더라도 나빠질 가능성이 있는 고령이나 기저질환 환자를 주로 받을 것으로 보인다. 치료병상 부족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는 한편 중환자 상태변화에 따른 병동별 기능을 단계화해 병상운용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의료원 측은 내다봤다. 중증환자 격리치료가 가능한 중앙의료원가 25m 정도로 가까운 점도 장점이다. 기존 의료진과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지원하는 군의관ㆍ외부자원 의료진 등 외부 파견 인력 90여명이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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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은 "미군 측으로부터 사용권 반환이 이루어진 직후라 행정적 애로사항에도 불구하고 보건안보 위기상황의 시급성을 이해하고 협력하고 있는 국방부, 복지부, 중구청 등과 힘을 모아 병상부족 사태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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