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우리 등 기업 전용 플랫폼, 비대면 서비스 출시 잇따라

"기업·소상공인 모십니다"…은행권, 디지털혁신 기업금융으로 확대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은행권 디지털혁신 경쟁이 기업금융으로 확대되면서 법인기업과 개인사업자를 아우르는 기업금융 플랫폼 및 비대면 서비스 출시 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달 안으로 기업고객이 지점 방문 없이 기업체를 방문한 은행 직원을 통해 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디지털 기반 영업지원 시스템 스탭(STAB)을 선보일 계획이다. 고객현황 조회, 기업정보 검색, 상품 제안서 작성 등 영업에 필수적인 기능을 담고 있으며 기업과 개인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여신, 수신, 제신고 업무 처리가 가능하다.

또 전날에는 은행권 최초로 법인 비대면 대출 신규 프로세스를 적용한 '신한 온라인 다이렉트 수출보증대출'도 출시했다. 수출 기업도 은행 영업점 방문 없이 모바일앱으로 보증서 신청부터 심사 및 약정까지 비대면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우리은행은 지난 15일 기업 고객을 위한 맞춤 금융서비스 '우리원(WON)뱅킹 기업'을 출시했다. 비대면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최대 500건 대량이체 기능 ▲간편잔액채우기 기능 등 기업고객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개인사업자도 영업점 방문 없이 계좌개설에서 인터넷뱅킹 및 모바일뱅킹 가입까지 한번에 가능하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말 기업고객 대상 종합 비금융서비스 플랫폼 KB브릿지를 전면 개편해 출시했다. 또 별도로 모든 기업고객이 비대면 채널을 통해 기업여신 업무처리가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KB스마트기업대출 서비스를 구축했다. 여신신청, 한도 및 금리조회, 서류제출, 거래약정 및 진행상황 확인 등 기업여신 고객의 모든 과정이 은행 영업점 방문없이 비대면 채널로 거래가 가능해졌다.


기업은행도 지난달 소상공인이 모바일 앱 하나로 개인, 기업 뱅킹 서비스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소상공인 전용 생활금융플랫폼 '아이원 소상공인'을 출시한데 이어 이달에는 중소기업 근로자를 우대하는 비대면 마이너스통장 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개인고객 중심 은행 비대면 서비스, 기업고객으로 확대

은행권의 디지털 혁신은 그동안 개인고객 중심으로 전개됐다. 기업은행을 제외하면 은행권 업무처리가 개인고객에 집중돼 있는데다 기업금융은 처리해야 할 서류가 복잡하고 신용평가, 서류심사 등 과정에서 오류나 사고 위험을 피하기 위해 대면 거래가 선호됐기 때문이다. IBK경제연구소의 '2020 중소기업 금융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중소기업들은 은행 대출 시 불편사항으로 높은 금리수준(30.3%)과 함께 복잡한 서류 대출절차(26.8%)를 꼽았다.


하지만 최근 가계대출을 조이는 분위기와 맞물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소상공인 지원이 부각되면서 은행들은 디지털 혁신 대상을 기업고객으로 확대해 고객 편리성을 높여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가계대출 폭증을 우려한 금융당국의 압박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은행권은 수익성을 확보하려면 기업대출을 늘려야 하는 현실이다.

AD

한 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은 일찌감치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비대면 서비스를 전개했고, 디지털화를 확장하는 측면에서 최근 기업고객 대상 플랫폼과 서비스를 쏟아내고 있다"며 "기업고객 대상 차별화된 디지털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은행권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