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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株 뛰고 보험株도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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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주 3월말 대비 평균 50%이상 상승
내년 1분기 영업이익 증가 실적 기대감

삼성·한화·동양 등 보험주도 기지개
내년 금리인상에 따른 수혜주로 부각

증권株 뛰고 보험株도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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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박지환 기자] 올 4분기 이후 주가 상승 탄력이 가팔라진 증권 및 보험주들이 내년에도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사들은 올 4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이상 증가하는 데 이어 내년 1분기에는 배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며 보험사들 역시 내년 순이익이 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보험업은 내년 금리인상에 따라 올해 코스피 대비 저조했던 주가 상승률이 만회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올 평균 50% 수익 낸 증권주, 내년도 실적 기대감 유효=올 한해 개인들의 주식시장 참여 급증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의 지수 상승에 힘입어 증권주들의 주가가 크게 올랐지만, 내년에도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3월말 대비 증권주들의 주가는 평균 50% 이상 상승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비중이 높은 키움증권 의 경우 주가가 90% 오른 것을 비롯해 삼성증권 (44%)과 미래에셋증권 (89%), NH투자증권 (35%) 등이 모두 주가 상승을 시현했다. 올해 대면 영업의 어려움 등으로 IB부문의 수수료와 트레이딩(상품운용) 손익은 감소했지만 개인의 직접투자가 증가해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 연간 일평균 거래대금은 22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일평균 거래대금을 올해보다 보수적으로 잡아도 IB와 트레이딩 부문의 정상화로 증권사들의 실적은 내년에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4분기 증권사 5개사(NH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미래에셋대우, 한국금융지주 )의 영업이익은 1조927억원으로 전년동기 8693억원보다 25.70% 증가할 전망이다. 내년 1분기에도 모두 전년대비 이익이 증가해 2248억원에서 8300억원으로 3.5배가 넘는다. 한국금융지주가 영업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고, 키움증권과 삼성증권은 영업이익이 각각 1600%, 750%씩 늘 것으로 추정된 데에 따른 수치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회전율이 높은 개인 투자자의 매매비중이 높아졌고, 세법상 대주주(양도세 부과대상) 기준 강화도 철회됐다"면서 "반면 부동산 투자관련 규제는 지속되고 있어 증시로 몰리는 자금 유입 방향성이 변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시장 금리 상승에 웃는 생명보험주=시장 금리 반등이 계속되면서 생명보험업종이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생명보험사는 장기채권 자산을 많이 보유해 금리가 오르면 이익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삼성생명 , 한화생명 , 동양생명 , 미래에셋생명 등 생보사들의 주가도 최근 기지개를 켜고 있다. 전날 한화생명은 전 거래일 대비 2.20% 오른 2560원에 장을 마쳤다. 11월 이후 상승률을 보면 주가가 64.1%나 급등했다. 같은 기간 삼성생명(15.9%), 동양생명(14.8%), 미래에셋생명(4.2%) 등도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유독 한화생명의 상승세가 높은 것은 업계 내에서 금리 민감도가 가장 높은 상품 라인업을 보유해 금리 상승시 수익성과 건전성 개선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세계 각국은 코로나19 타격을 극복하기 위한 대규모 확장 재정지출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곧 국채금리ㆍ시장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 국내에서도 올해 6월 말 1.373%로 역사적 저점을 기록했던 국채 10년 금리가 이달 들어 1.67%까지 오른 상태다. 생명보험사들은 운용자산 가운데 채권 비중이 60%가 넘는다. 이자부자산(채권 및 대출자산) 비중이 높은 성격상 금리가 오르면 운용자산이익률이 상승해 투자수익이 증가하고, 변액보증 준비금 추가 적립 부담은 감소해 가장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힌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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