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옵티머스 점검 부실했나" 금감원 감사 결정
참여연대 "당국의 사모펀드 부실 대처에 대한 시민단체의 문제제기 인정"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감사원이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사기 사건 관련해 금융감독원의 검사·감독이 적절했는지 여부에 대해 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참여연대는 14일 “지난 10월28일 참여연대와 금융정의연대 등 시민단체가 옵티머스 환매중단 사태에 대한 금감원의 검사, 관리·감독 직무유기에 대한 공익감사청구서를 제출했고, 감사원이 최근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참여연대가 공개한 감사원 공문 '감사청구사항 감사실시 여부 결정 통보'을 보면 감사원은 "귀 기관에서 지난 10월29일 감사원에 제출하신 감사청구사항[분류번호:2020-공익-137, 옵티머스자산운용(주)에 대한 금융감독원 검사·감독의 적정성 관련 공익 감사청구'에 대하여 감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라고 통지했다.
시민단체들은 감사원 공익감사청구와 기자회견을 통해 공익감사청구를 진행하면서 올해 6월 옵티머스 펀드 부실에 따른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이를 막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금감원이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았고, 오히려 옵티머스 측의 편의를 봐주거나 도와준 정황이 드러난 것에 대해 철저한 감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시민단체들은 ①금감원이 2019년말~2020년 초에 이미 옵티머스 펀드의 문제를 인식하였음에도 계속하여 펀드가 판매된 점, ② 금감원이 2018년 4월 이혁진의 옵티머스펀드에 관한 진정민원건을 각하처분한 것의 경위, ③2017년 12월 금융위의 적기시정조치 유예결정 관련 금감원이 옵티머스 측에 조력한 행위가 있는지, ④ 옵티머스 측이 NH투자증권 측에 펀드 판매를 제안할 당시 금감원 검사를 받았다고 설명한 것과 관련해 NH투자증권이 금감원에 이를 확인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확인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감사원은 시민단체가 제기한 위 감사청구사항 중 (4)에 대해서는 NH투자증권이 옵티머스펀드 판매 제안을 받은 후 금감원에 검사여부를 확인한 사실이 없다고 밝히고, 금감원이 옵티머스에 대해 실시한 검사에 대해 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최재형 감사원장은 지난 10월15일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금감원운영 실태를 감사하면서 옵티머스·라임 감독 관련 부분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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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관계자는 "라임자산운용 관련 감사의 연장선에서 이미 옵티머스 부분도 (감사원이)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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