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들과 우수기업 발굴·육성 체계 구축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 통해 5개 기업 선발…獨 공략 지원

서울창업허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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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피치스에서 열린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 엑스포데이(성과공유회) 현장. 스타트업 코클리어닷에이아이의 공동창업자이자 사업총괄책임자(COO)인 이수빈 이사가 연단에 섰다. 오디오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개발하는 국내 스타트업이 어떻게 글로벌 기업인 다임러그룹(메르세데스-벤츠 모기업)과 협력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는지 얘기하기 위해서다. 올해 코클리어닷에이아이가 독일 다임러 본사와 '기술협업 비밀유지계약'(NDA)을 맺은 데는 서울창업허브의 역할이 컸다. 지난해 12월 서울창업허브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공동 개최한 스타트업 해커톤에 참여한 이 회사는 서울창업허브의 추천으로 올해 2월 다임러 본사에서 개최한 기업설명(IR) 행사에 초청 받았고 이후 AI 음성인식 솔루션을 인정 받아 NDA 체결까지 이르게 됐다. 이날 장영승 서울산업진흥원 대표도 코클리어닷에이아이 사례를 들며 "우수한 기술력으로 한국 스타트업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산업진흥원의 창업보육기관 서울창업허브가 국내 스타트업이 해외로 나가는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글로벌 대기업 등과 구축한 우수 스타트업 전문 선발ㆍ보육 체계가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14일 서울창업허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이곳의 다양한 글로벌 진출 지원 사업을 통해 145개 국내 스타트업이 총 12개국에 진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진출 국가는 미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 베트남, 독일 등 다양한다. 각국 정부를 비롯해 글로벌 기업, 액셀러레이터, 벤처캐피털 등과의 협력으로 유망 스타트업이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 '스케일업'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서울창업허브는 지난해부터 메르세데스-벤츠를 비롯해 P&G, 오비맥주, 에쓰오일, CJ ENM 등의 기업들과 우수 스타트업 전문 선발 체계를 구축해왔다. 최근 5개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의 길을 열어준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가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스타트업 아우토반은 다임러그룹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2016년 설립한 플랫폼으로 독일에서 출범한 이래 미국, 중국, 인도 등에서 개최돼 5500개사 이상의 스타트업을 발굴했다. 올해 세계 일곱 번째로 우리나라에서 스타트업 아우토반이 진행된 것은 지난해부터 서울창업허브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구축한 협력 체계가 기반이 됐다. 서울창업허브 관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미래 모빌리티, 인공지능 등의 분야에서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우수한 역량과 가능성을 지닌 스타트업 발굴ㆍ육성을 위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긴밀하게 협력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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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를 통해서는 올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개발한 '서울로보틱스', 디지털 맵 기반 실내 내비게이션을 개발한 '베스텔라랩', 비대면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개발한 '서틴스플로어', 현대차그룹에서 사내벤처로 분사해 화물차 전용 플랫폼을 활용한 야간 정비ㆍ대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코넛사일로', 프리미엄 세차 서비스를 개발한 '해피테크놀로지' 등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서울창업허브는 최종 선발된 기업들의 독일 현지 액셀러레이팅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한 후속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우리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서비스와 기술이 새로운 산업을 만들고 해외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글로벌ㆍ대기업과의 네트워킹을 구축해 스타트업의 성장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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