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 회복 기대…열흘간 30% 달아오른 현대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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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현대제철 주가가 이달 들어 30% 가까이 오르는 등 강한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외 철강 수요가 내년엔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4% 오른 4만1200원에 거래됐다. 52주 신고가로 이달 들어 지난 8일(-1.9%) 하루를 제외하고 8일간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 기간 상승률만 29.5%에 이른다. 연저점을 찍었던 지난 3월23일 주가(1만2400원)와 비교하면 전날 종가는 3.2배 높은 수치다.

철강 수요가 내년엔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세계철강협회(WSA)는 내년 세계 철강 수요가 17억9500만t으로, 올해(17억2500만t) 대비 4.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철강재 가격도 강세다. 중국 철강재 가격 강세는 국내 고로사인 현대제철과 포스코에 긍정적이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중국 철강재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제철의 주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2018년과 비교하면 반토막에 불과하지만 최근 백신 개발 소식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국내외 철강 수요가 회복할 것이란 전망에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조선, 자동차, 건설 등의 수요 산업의 영향을 받는 철강 업종은 대표적인 경기민감주로 경기 사이클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향후 실적 흐름도 밝은 편이다. 4분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하고, 내년엔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이 4분기에 연결기준 4조7810억원, 영업이익은 94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전년 대비 매출액은 0.8% 증가에 영업익은 흑자전환이고, 직전 3분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7.8%, 영업익이 183.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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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자동차강판 판매 확대를 중심으로 이익 개선세가 더욱 뚜렷할 것으로 관측된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현대제철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배 급증한 4528억원으로 추정된다"며 "같은 기간 순이익은 흑자로 전환하고,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8조616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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