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장중 2760선 넘은 코스피, 외국인 매수세 이어질까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10일 코스피는 장중 2765.46까지 올라 또다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외국인들의 매수 강도가 11월에 비해 약해진 가운데 개인들이 또다시 장을 이끌고 있는 모습이다. 12월 들어 외국인은 5500억원어치 순매도했고 개인은 1조70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는 장중 나스닥지수가 1% 넘게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였지만, 국제유가 급등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책 발표 등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돼 낙폭이 축소되거나 상승 전환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S&P 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0.23%, 0.13%씩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0.54% 상승마감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국제유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백신 접종 시작 이후 호재성 재료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경향을 보였다. 최근 가솔린 소비가 감소하고 원유 재고가 급증했으나 영향은 제한된 가운데 이라크 유전에 대한 테러이슈가 지속되며 장중 3% 넘게 급등했다. 이에 힘입어 엑손모빌(+2.83%), 코노코 필립스(+3.04%) 등 에너지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호주달러, 캐나다달러 등 상품 환율이 달러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한편, 외환 시장에서 파운드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는데 이는 EU와 영국의 브렉시트 관련 협상 불확실성이 부각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EU는 노딜 브렉시트 대비한 비상 조치를 제안했으며 13일까지 관련 협상 시점을 연장했다. 그러나 유로화는 달러 대비 강세를 보여 달러 인덱스의 하락을 이끌었다. 이는 ECB가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긴급매입프로그램(PEPP) 규모를 5000억 유로 확대한 1조 8500억 유로로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이 결과 유로존 경기 회복 기대를 높이며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예견된 내용이라는 점을 감안 주식시장의 변화는 제한됐다.
MSCI 한국 지수 ETF는 1.01% 상승해 한국 증시는 0.5%~1.0%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환율은 1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되며 국제유가가 상승한 점은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미국의 고용지표 둔화, 추가 부양책과 관련된 불확실성 지속 등을 감안하면 한국 증시는 상승 출발 후 적극적인 대응보다는 개별 종목 이슈에 따라 변화하는 종목 장세가 전망된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다음주 국내 증시는 숨고르기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실물경기와 금융시장의 괴리를 좁힐 수 있는 정책 모멘텀이 부재가 여전하다. 백신 유통 기대감이 선반영된 가운데, 미국의 재정부양 정책 통과 여부가 연말까지 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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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백악관은 인당 600달러씩 제공하는 직접지원을 포함한 9160억달러 규모의 신규부양책을 제시했다. 다만 직접지원 규모가 민주당이 기존에 제시한 절반 수준이고, 주당 300달러 지원의 연방실업수당도 제외되어 민주당과 여전히 이견차를 보이고 있다. 다음 미 연방정부 예산집행 마감 기한은 일주일 임시 예산이 종료되는 18일이다. 그 전까지 관련 뉴스플로우에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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