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80대 할머니의 연말 행사 … 매달 푼푼이 모은 19만9920원 기부
매화면 88세 임부칠 어르신 "성금 안내면…마음 한구석 빚이 있는 듯"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최재호 기자] 경북 울진군에 사는 80대 할머니가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가해 받은 돈을 모을 차곡차곡 모은 뒤 2년째 이웃돕기 성금으로 쾌척, 훈훈한 미담을 전하고 있다.
10일 울진군에 따르면 9일 매화면 매화2리 주민 임부칠(88) 어르신이 매화면사무소를 찾았다. 할머니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난 1년 동안 1만원권부터 10원 동전까지 한푼씩 매달 1만6660원씩 총19만9920원을 모은 돈을 면사무소 직원에게 성큼 내놨다.
임 할머니는 "예전에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할 때는 월급으로 받은 돈으로 성금을 낸 적도 여러 번 있었으나 이후에는 형편이 여의치 않아 마음 한구석 빚이 있는 듯 편치 않았다"면서 "올해는 1월부터 조금씩 모았고 얼마 안되는 금액이지만 나보다 어렵고 힘든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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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환 매화면장은 "연로하신 어르신이 매년 나눔을 실천하시는 마음에 깊은 감동을 받았으며 그 어떤 후원금보다 더 큰 가치가 있다"며 "이웃을 생각하고 함께하는 큰 마음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영남취재본부 최재호 기자 tk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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