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골재 분진으로 인한 주민 불편과 생태계 파괴 위험 염려
개발행위를 위해 아름드리 소나무 죽이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폐 골재로 임야의 대부분이 덮여있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폐 골재로 임야의 대부분이 덮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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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형권 기자] 순천만 갯벌이 여자만으로 이어지는 곳, 일출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순천시 별량면 화포마을 해변의 아름드리 소나무가 폐 콘크리트 골재에 둘려 쌓여 고통을 받고 있다.


화포마을 임야 소유자는 순천에서 목욕탕업을 하는 A씨로 알려졌다.

마을 주민의 전언에 따르면 “공무원들이 쉬는 주말에만 공사를 했다”는 A씨 소유의 임야는 “지난달부터 공사에 들어가 현재는 15t 덤프트럭 수차분의 폐 콘크리트 골재로 덮여있다.


살기 좋은 곳으로 유명한 화포마을이 공사로 인해 마을로 날아오는 시멘트 분진가루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다.

화포마을 주민 B씨는 “지금 날아오는 분진가루도 문제지만 폐 골재로 암야의 전체면적이 덮어 있어 향후 시멘트가루로 인한 발암물질 발생과 폐 골재의 분진과 가루가 바다로 흘러 들어가면 해양환경, 생태계파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한, 마을주민은 “소나무 때문에 개발행위를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폐 콘크리트로 덮어 놓으면 아름드리 소나무가 고사할 것”이라며 "지난번에도 사실상 여러 그루의 소나무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화포해변을 감싸고도는 대부분의 임야나 토지는 자연환경보전지역에 수산자원보호구역으로 묶어 개발을 제한해 생태도시 순천을 지키려고 하고 있다.


어찌된 일인지 A씨가 소유한 토지의 대부분은 계획관리지역으로 개발이 가능하도록 돼있다.


개발이 가능한 토지이다 보니 아름드리 소나무를 죽여 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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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의 불법매립 사건에 이어 생태도시 순천을 파괴하는 현장 모습으로 불법행위가 있다면 순천시 당국의 발 빠른 행정이 필요한 대목이다.


순천시의회 김미연 도시건설위원장은 “생태도시 순천을 위협하는 불법행위가 있다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엄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순천시 별량면 화포마을로 바닷가와 인접한 토지로 아름드리 소나무 등이 자생해 있다

순천시 별량면 화포마을로 바닷가와 인접한 토지로 아름드리 소나무 등이 자생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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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취재본부 이형권 기자 kun578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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