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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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불구 국내은행의 핵심 건전성 지표인 3분기 자본비율이 1%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은행의 자금공급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바젤Ⅲ 최종안 적용을 앞당기는 등 건전성 규제 유연화를 실시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6.02%로 전 분기 말보다 1.46%포인트 올랐다.

순이익, 증자 등 자본확충으로 총자본(9.0조원, 3.6%↑)이 증가했고, 특히 바젤Ⅲ 최종안 도입으로 위험가중자산이 99.2조원(5.8%↓)이나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앞서 금융당국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등 실물경제에 대한 은행의 자금공급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바젤Ⅲ 최종안’을 당초 일정인 2022년보다 1년 반 이상 앞당겨 올 2분기부터 시행하는 규제 유연화 조치를 실시했다.

총자본비율은 작년 9월 말 15.4%에서 작년 말 15.25%로 소폭 하락한 데 이어 올해 1분기 말(14.72%)에도 코로나19 영향으로 0.54%포인트 떨어졌다. 이어 2분기 말(14.53%)에도 0.19%포인트 하락했다가 1년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기본자본비율(16.02%)과 보통주자본비율(13.40%)도 전 분기 말보다 각각 1.33%포인트, 1.30%포인트 올랐다. 리스크의 양적 특성만을 고려하는 단순기본자본비율은 6.50%로 기본자본 증가율(+4.1%)이 총위험노출액 증가율(+0.9%)을 웃돌며 0.19%포인트 상승했다.


9월말 현재 모든 은행이 완충자본(자본보전완충자본 및 D-SIB 추가자본)을 포함한 규제비율을 상회했다.


신한·우리·하나·국민·농협 등 대형은행(D-SIB)을 비롯한 주요 은행의 총자본비율이 15~18%로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다. 이는 다수 은행들이 3분기에 바젤Ⅲ 최종안을 도입해 위험가중자산 규모가 크게 감소함에 따라 자본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은행 지주사의 총자본비율은 14.72%로 전 분기 말보다 1.02%포인트 올랐다. 지주사의 기본자본비율(13.30%)과 보통주자본비율(12.09%)도 각각 1.02%포인트, 0.90%포인트 올랐다.


9월말 현재 모든 은행지주회사가 완충자본(자본보전완충자본 및 D-SIB 추가자본)을 포함한 규제비율을 2~4%포인트 웃돌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9월말 국내은행 및 은행지주의 자본비율은 규제비율을 큰 폭으로 상회하고 순이익을 안정적으로 시현 중"이라면서 "이는 바젤Ⅲ 최종안 적용* 등 건전성 규제 유연화 등에 기인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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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은행 및 은행지주가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하고 자금공급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자본확충·내부유보 확대 등을 지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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