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기준 60세 이상 인구 2억5400만명…전체 인구의 18.1%
중국 향후 유망 산업은 실버산업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인구 14억4000만명의 중국이 인구 감소로 전전긍긍하고 있다.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은 노인 문제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2019년 말 기준 60세 이상 인구는 2억5400만명이다. 전체 인구의 18.1%가 60세 이상이다. 65세 이상 인구도 전체의 12.6%인 1억6030만명이다.

중국 인구 사회학자들은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앞으로 20년 후 60세 이상 노인 인구가 5억명을 넘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전체 인구의 35% 이상이 노인이라는 것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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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인구 증가는 출산 감소와 관련이 있다. 2019년 말 기준 중국 신생아 수는 1465만명. 출산율이 인구 1000명당 10.48명에 불과하다. 70년 만에 최저치다. 1981년 20.91%(사망률 6.36%)에 달했던 출산율은 2010년 11.90%(7.11%), 2015년 12.37%(7.16%), 2018년 10.94%(7.13%)까지 수직 급강하했다.

출산율 저하는 혼인율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중국 민정부가 발표한 지난해 중국 혼인 건수는 947만 건으로 전년 보다 4.6% 감소했다. 혼인 건수가 1000만 건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중국인의 기대수명이 늘어난 것도 노인인구 증가에 한몫을 했다. 81년 67.77세(남자 66.28세, 여자 69.27세)였던 평균 기대수명은 2000년 71.40세, 2010년 74.83세, 2015년 76.34세로 증가했다.


일각에선 '샤오캉(의식주 걱정 없이 물질적으로 안락함을 누림)' 사회를 선언하는 2021년 중국 독거노인이 920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끔찍한 전망도 나온다.


중국 고령화 문제는 중국 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19기 5중전회)'에서도 다뤄졌다. 14차5개년계획(2021∼2025년) 기간중 중국 고령 인구가 3억명을 넘는 등 중국이 고령 사회에 본격 진입한다는 것이다.


노인 요양, 노인 경제, 노인 케어 서비스 시스템 개선은 물론 노인 관련 법을 정비, 고령화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내용이 5중전회 권고에 명시됐다.


중국 인구 사회학자들 사이에선 현실화된 고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버 소비시장을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노인들이 사용하기 쉬운 노인 전용 제품과 노인 문화 콘텐츠를 개발, 보급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휴양과 오락 중심의 노인대학 커리큘럼을 개선, 교육의 종류와 질을 높여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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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는 만큼 실버 시장이 새로운 시장이 될 것이며, 소비 또한 충분하다는 게 중국 인구사회학자들의 설명이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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