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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버스 담은 개인들 12월엔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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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7000억원 순매수
조정 온다해도 급락보다 좁은폭 등락 가능성 수익 어려울수도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지난달 7000억원어치의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했던 개인 투자자들이 12월에는 수익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일부터 27일까지 개인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를 704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그러나 이 기간 코스피는 2300.16에서 2633.45로 14.49% 상승했고 KODEX 200선물인버스2X의 주가는 4290원에서 3195원으로 25.5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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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들이 매집한 가격은 지난달 2일 평균 4338원으로 가장 비쌌고, 27일에는 3211원으로 최근 가격과 가장 근접했다. 이 기간 평균 가격은 3643원이다.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3225원으로 11.47% 하락했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 주가가 3600원대까지 올라야 전달 매집한 7000억원 규모의 인버스 상품이 수익을 줄 수 있다는 얘기다.

지난달 증시가 가파르게 올랐던 만큼 전날 외국인들의 매도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정기변경에 따른 일시적인 이벤트라고만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외국인들의 자금 유출의 신호는 아니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12월 증시 향방이 엇갈린다. 그러나 전문가들이 내년 증시 상승에는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어 긴 호흡으로 인버스 상품을 가져가는 것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증시가 변동을 보이면서 12월 하락세를 보인다면 인버스 매도의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 조정이 온다고 해도 지난 8월과 같은 급락보다는 좁은 폭으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돼 이럴 경우 지수가 하락해도 인버스 수익은 어려울 수 있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코스피200 지수의 일별 수익률을 매일 -2배수 만큼 추적한다. 1% 하락하면 2%의 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일별 수익률을 따르기 때문에 일정 기간의 누적 수익률에 대해서는 2배수로 연동되지 않을 수 있다. 지수가 하락세를 보여야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이지 횡보하는 장에서는 손해를 볼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통상 장기투자로는 적합하지 않다. 주가 방향에 대한 확신이 있을 때에만 단기투자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번 개인의 인버스 투자를 보면, 이론과 실전이 동조하지 않았다. 올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증시가 폭락했을 때 5500원이었던 인버스 주가가 1만2000원대까지 폭등하는 것을 경험했던 투자자들은 뒤늦게 인버스에 뛰어들었고, 이때 매집한 물량을 아직까지 들고 있는 규모가 3조원대에 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연말 시장 참여자들의 매도 공세가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지수 하락에 베팅, 11월 매집한 인버스 물량을 보유하고 있는 규모가 6000억원에 이르러 올해 3월19일부터 11월30일까지 개인들이 들고 있는 총 인버스 규모는 3조6000억원대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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