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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코로나19 '방어전선'…12월 정국과 수능의 정치학

최종수정 2020.11.30 11:35 기사입력 2020.11.3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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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방역 관리 결과, 방역과 경제 영향 미칠 이슈…文대통령, 수능 방역 현장 점검 등 철저한 관리 당부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청와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는 12월 정국의 흐름을 결정할 변수이기 때문이다.


12월3일로 예정된 올해 수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증폭되는 시점에 치르게 됐다. 수능은 한국 사회에서 수험생과 학부모 등 대학입학을 준비하는 당사자는 물론이고 전 국민이 관심을 갖는 '대형 이벤트'이다.

수험생 46만명과 시험 감독, 방역 준비 인원 12만명 등 61만명이 수능 일정에 참여하게 된다. 수험생 중에서는 코로나19 격리대상자는 물론 확진자도 포함돼 있다.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에서 한국이 대규모 집단 시험을 치르게 되자 외국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재인 정부의 관리 능력에 대한 또 하나의 시험대인 셈이다. 실제로 수능 관리는 방역은 물론이고 경제와 여론의 흐름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변수 요인이다. 수능을 계기로 코로나19 확산이 심화하는 것은 청와대가 가장 경계하는 장면이다. 특히 수험생 간 코로나19 감염으로 이어질 경우 방역 강국 위상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제 전망에 다시 먹구름이 끼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수능 리스크가 또 하나의 악재가 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는 의미다.

청와대 입장에서 12월 정국이 중요한 이유는 새해 설계의 밑그림을 완성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리스크는 2021년 국정동력과 직결되는 사안이다. 코로나19 재확산 문제로 여론이 동요할 경우 새해 국정 과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해보기도 전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제는 수능일이 지난다고 해서 리스크가 말끔히 해소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구 오산고를 방문해 수능 방역 현장 점검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대학별로 본고사가 치러지게 되면 많은 이동이, 많은 접촉이 부득이하게 발생하게 되기 때문에 교육 당국에서는 수능 이후에도 끝까지 방역에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30일 오후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도 수능 관리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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