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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했던 SK이노베이션, 한 달간 46%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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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부문 회복·2차전지 부문 성장 기대감 반영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장기간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던 SK이노베이션 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내년 정유 부문의 회복과 2차전지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은 오후 1시 17분 기준 전장 대비 2.29%오른 17만9000원에 거래됐다. 이달 초(12만2500원)대비 현재까지 주가는 46%가량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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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급등은 외국인과 기관이 주도했다. 이달 들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07억원, 1606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특히 기관은 SK이노베이션 을 대량매수에 나서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선 가장 많이 사들였다.


올해 SK이노베이션 은 주력사업인 정유 부문 보다는 2차전지 배터리 사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당시 5만5100원까지 내려갔던 주가는 지난 8월 258% 급등한 19만7500원까지 상승했다. 핵심 동력으로 바이오, 2차 전지, 인터넷, 게임(BBIG) 등이 지목되면서 2차전지 관련 주식인 삼성SDI와 LG화학과 함께 증시를 이끈 것이다. 다만 LG화학과의 특허침해 소송과 부진한 실적이 발목을 잡으면서 장중 고점 대비 11%가량 하락하며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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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내년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끄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력사업인 정유 부문은 코로나19 백신 효과로 휘발유와 항공유 등의 수요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휘발유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을 제외한 상가폴 복합정제마진은 손익분기점인 4달러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정유 부문은 코로나19 수요 급락에 시달렸는데 글로벌 소비량이 1억배럴에서 올해는 8%가량 줄었다”며 “ 싱가포르 정제마진은 손익분기점이 4달러임에도 불구하고 0.5달러로 급락해 저조한 수익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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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전지 부분의 성장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수주잔고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LG화학과의 소송 리스크는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SK이노베이션 의 배터리 수주잔고는 50조원으로 글로벌 1위 업체인 LG화학의 3분의 1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추정됐다. 생산 능력도 지난해(4.7GW) 대비 올해 30GW까지 확대됐다.


내년 수주 잔고는 최대 70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유럽 OEM 업체로부터 대규모 추가 수주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생산능력은 2022년까지 60GW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황규원 연구원은 “판매 규모는 지난해 10위권에서 내년에는 삼성SDI를 넘어 세계 4위권으로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며 “LG화학과의 소송리스크에 따른 충당금 규모도 당초 추정했던 2조원에서 1조원으로 낮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증권가에서도 눈높이를 올려잡고 있다. 내년 영업이익은 7493억원으로 올해 영업손실 2조4510억원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 신한금융투자는 직전보다 목표주가를 25%가량 올려잡은 20만원을 제시했다. 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출시에 따른 정유 업황 회복으로 7493억원의 이익을 낼 것”이라며 “전기차 시장 확대로 배터리와 분리막 증설도 지속되며 2차전지 사업 기대감은 점차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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