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임희영, 첼로 듀엣 앨범 발매 "힘겨운 일상의 위로가 되길"
스승 필립 뮐러와 녹음…첼로 듀엣곡으로만 4곡 '글리에르·오펜바흐·포퍼·바리에르'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첼리스트 임희영이 27일 소니 클래시컬을 통해 정규 음반 'DUO:듀오'를 발매한다.
이번 음반은 2018년 11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녹음한 데뷔 음반 '프렌치 첼로 콘체르토(French Cello Concertos)', 올해 6월 발매한 '러시안 첼로 소나타(Russian Cello Sonatas)'에 이은 임희영의 국내 세 번째 정규 음반이다.
음반 녹음에는 임희영의 파리 국립 고등 음악원 재학 당시 스승이었던 필립 뮐러(Philippe Muller)가 함께 했다. 임희영은 프랑스 첼로계의 거장인 스승과 호흡을 맞춰 두 대의 첼로로 구성된 레퍼토리만을 선정해 음반에 담았다.
임희영은 "첼로로만 만들 수 있는 음악의 묘미를 전하고자 두 대의 첼로만으로 작곡된 작품을 선정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첼로 소리가 매력적이다. 처음 듣지만 곡이 참 좋다'라는 여운이 남으면 정말 보람을 느낄 것 같다. 특히 저의 '첼로 아버지'이신 필립 뮐러 선생님과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음반 제작은 필립 뮐러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임희영이 재직 중인 베이징 중앙 음악원에 필립 뮐러가 초청받아 독주회와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할 예정이었고, 이 때 필립 뮐러가 임희영에게 듀엣 공연을 제안했다. 프로듀싱을 자청한 동료 바이올리니스트 교수 프랭크 양(Frank Yang)이 함께 해 음반이 완성됐다.
임희영은 이번 음반에서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음악들을 주로 연주한다. 첼로 두 대로만 구성된 곡이 많지 않아 선곡의 폭이 좁았기 때문이다. 임희영은 "잘 알려진 명곡을 연주하는 것도 좋지만, 덜 알려지는 작품을 널리 알리는 것도 연주자의 임무다. 이번 기회에 자주 접하지 못한 듀오 곡을 배우며 더욱 학구적인 자세로 임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음반에는 네 곡이 담겼다. 임희영이 글리에르, 오펜바흐, 포퍼의 곡에서 제1첼로를 맡아 연주하고, 필립 뮐러는 바리에르의 소나타에서 제1첼로를 맡아 연주했다. 네 명의 작곡가들 가운데 바리에르, 오펜바흐, 포퍼는 위대한 첼리스트였으며, 글리에르는 훌륭한 바이올리니스트였다.
임희영은 "이번 음반이 힘겨운 일상을 견디고 있는 시민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라며 음악가로서 주어진 사명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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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영은 내년 8월에 스페인의 콘체르토 말라가 챔버 오케스트라의 초청으로 스페인-라틴 아메리칸 작품들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함께 녹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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