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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트럼프, 추수감사절 가족모임 두고도 반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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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CNN기고 통해 "전국 식탁에 빈의자 있을 것"
트럼프 "모든 미국인 모여 감사 기도하자"
미 항공 여행자 연일 100만명 넘어서...3월 이후 최고 수준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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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추수 감사절을 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마스크 사용을 강조해온 바이든 당선인이 방역을 위해 소규모 가족 모임을 강조한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평상시와 같은 가족 모임을 장려한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6일(현지시간) 부인 질 여사의 함께 쓴 CNN방송 기고문을 통해 "이번 추수감사절에는 전국의 식탁에 빈 의자가 있을 것"이라면서 "올해 우리의 칠면조는 (예전보다) 작을 것이고 음식을 만드느라 달그락거리는 소리도 작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수백만의 미국 국민처럼 우리는 안전하게 보낼 수 없는 전통을 잠시 놔주려고 한다"고 했다.


이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추수감사절에 모여 함께 식사할 수 없는 상황을 거론한 것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하루 전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가진 연설에서 아내 및 딸 부부와 추수감사절 만찬을 할 것이라면서 방역 당국의 가족 모임 축소 방침을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또 "잃어버린 시간, 사랑하는 이들과의 순간은 되돌릴 수 없지만 이게 서로를 보호하기 위한 대가이고 우리 혼자 대가를 치르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안다. 우리는 함께 치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전날 추수감사절을 하루 앞두고 대국민 연설을 통해 코로나19 저지를 위한 싸움에 함께 하자며 단합 메시지를 발신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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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저녁 발표한 추수감사절 포고문에서 "나는 모든 미국인이 집이나 예배 장소에 모여 우리의 많은 축복에 대해 신께 감사의 기도를 드릴 것을 장려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사감사절인 이날도 자신 소유의 골프장으로 향했다.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가 보건 전문가들의 경고와 배치되는 것이라고 CNN은 지적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추수감사절 여행을 하지 말 것을 권고했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가족과의 만남을 위해 공항으로 향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에 따르면 25일에만 100만여명의 여행자가 항공편에 탑승했다. 이는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진 후 가장 많은 여행객이 공항을 찾은 것이라고 WSJ은 전했다. 지난 주말이 후 두 번째로 하루 100만명 이상이 고향으로 돌아갔거나 여행에 나섰다.


미국자동차협회(AAA)도 CDC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번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5000만명 이상이 여행 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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