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티 지불액 103억원으로 줄고
국산 딸기 보급률 95.5%로 급성장
98.8% 수입 의존하는 밀 국산화 과제

文 대통령도 강조한 식량안보…농진청, 품종개발·자급률 개선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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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식량안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1일 농업인의 날 행사에 참석해 식량안보와 자급률을 거듭 강조했다. 농촌진흥청은 이 두 과제의 최전선에 서서 국산품종 개발과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의 공공기관이다.


25일 농진청에 따르면 지난 10년간(2010~2019년) 주요 품목(채소ㆍ화훼ㆍ과수ㆍ특용 4분야, 딸기ㆍ장미ㆍ키위ㆍ버섯 등 12작목)의 로열티 지불액은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다. 2010년 153억원을 웃돌던 것에서 2015년 123억원으로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에는 103억원으로 급감했다. 반대로 국산화율은 같은 기간 16.2%, 22.9%, 27.5%로 개선됐다.

같은기간 농식품 수출을 통해 벌어들인 로열티(참다래ㆍ딸기ㆍ국화ㆍ장미 등 5작목 24품종)는 22억원에 육박한다. 로열티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06년부터 채소ㆍ화훼ㆍ과수ㆍ버섯 4분야에서 총 643품종을 개발한 데 따른 것이다. 벼ㆍ보리ㆍ서류ㆍ식용콩 등 식량과 고추ㆍ배추ㆍ수박ㆍ오이ㆍ참외ㆍ잎상추ㆍ호박 등 채소의 종자 자급률은 100%에 달한다.


일본 품종으로 유명한 추청ㆍ고시히카리ㆍ히토메보레 등은 밥맛을 내세운 고품질의 국산 품종 삼광ㆍ알찬미ㆍ참드림ㆍ진수미ㆍ새일미ㆍ골든퀸3호ㆍ진상 등으로 바꿔나가고 있다.

딸기품종 '설향'의 경우 가장 눈에 띄는 보급률 개선 쾌거를 거뒀다. 05년 국내 딸기 재배면적의 80%는 일본 품종이 차지했고, 국산 품종 보급률은 9.2%에 불과했다. 그러나 농진청과 전국 농촌진흥기관이 딸기연구사업단을 출범시켜 설향ㆍ매향ㆍ고하ㆍ무하ㆍ고슬 등 국산 딸기 품종 개발ㆍ보급에 나선 결과 지난해 기준 딸기의 국산 품종 보급률은 95.5%까지 뛰었다.


앞으로 농진청은 국내 소비량의 98.8%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밀의 국산 지급률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단백질 함량이 14%에 이르는 초강력분 '황금' ▲건강 기능 성분이 풍부한 검붉은색을 띠는 밀로, 고부가가치 기능성 식재료로 기대되는 유색밀 '아리흑' ▲세계 최초로 인공 교배해 개발한 밀 관련 알레르기 병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이 없는 품종인 '오프리'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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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웅 농진청장은 "앞으로 시장 수요를 반영한 수요자 맞춤형 품종 개발을 통해 국산 품종 활용률을 높여나갈 계획"이라면서 "생산여건ㆍ소비트렌드 반영한 데이터 기반의 육종프로그램 구축을 통해 생산자ㆍ소비자가 만족하는 맞춤형 신품종을 육성하겠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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