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해제는 이젠 꿈도 안 꾼다"…크리스마스 봉쇄완화 검토중인 유럽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이달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기록을 연일 경신하던 유럽 각국이 상황이 호전됨에 따라 '크리스마스 봉쇄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다만 재확산 등을 막기 위해 유럽 각국은 단계별 봉쇄 완화를 통해 신축적 대응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2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유럽 각국은 다음달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봉쇄를 완화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각국이 취한 봉쇄조치로 인해 확진자 증가세가 꺾인 데다, 모처럼 가족들이 만나는 기간 등을 고려해서다.
다만 이번 봉쇄 해제는 예전과 달리 완만하게 해제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올해 봄 대유행세가 꺾인 뒤, 사회적 거리두기 등 제한조치가 급격히 풀린 것이 올가을 위기로 이어졌다는 판단 등이 작용한 탓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또 다른 대유행 위험을 피하기 위해 봉쇄 해제가 점진적이고 조율된 방식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런 접근법의 차이가 곳곳에서 확인된다. 다음달 초 봉쇄 조치가 끝나는 프랑스의 경우에는 '봉쇄 해제'라는 용어를 쓰지 않은 채, 3단계 봉쇄 완화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의 계획에 따르면 일단 다음달 1일에는 엄격한 방역수칙에 따라 비필수적인 상점들도 문을 열 수 있다. 이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이동 등에 대한 제한조치를 추진한다. 다만 이는 코로나19 확진자 추이와 병원 사정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도록 했다.
프랑스 정부는 "봉쇄는 계속될 것이며 이동 제한 역시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4일 대국민연설을 할 계획이다.
이탈리아 역시 크리스마스 열흘 전쯤 상점 등의 문을 열고, 가족 단위 정도의 만남은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독일 역시도 크리스마스를 앞둘 때까지는 방역 수준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봉쇄 조치가 완화되더라도 공공장소에서 술을 마시거나 폭죽을 터뜨리는 일은 금지된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주점 등이 정상적으로 개업하는 일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코로나19가 주점 등을 통해 전파됐다는 지적이 나오기 때문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