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맛] 고사리전

고사리전은 불린 고사리를 양념하여 전으로 만든 음식이다. 제주도의 향토음식으로 달걀과 고사리의 색도 예쁘지만 만들기도 쉽고 재료도 간단하다.

고사리는 주로 나물로 아니면 비빔밥, 육개장을 만들 때 넣지만 전은 다소 생소해 보일수도 있다. 대표적인 산나물인 고사리는 봄철에 나오는 햇고사리를 데쳐 말려서 일 년 내내 여러 음식에 쓰여 지며 영양소가 풍부 해‘산에서 나는 소고기’라고 불리기도 한다.

고사리전을 만들 때 고사리가 너무 길면 전 부칠 때 가장자리가 튀어나오므로 적당히 잘라서 사용한다. 고사리는 볶은 후 식혀서 밀가루를 넣어 살짝 섞어 준다. 달걀옷만 입히고 고사리는 볶아서 익혀주었기 때문에 지지는 시간은 오래 하지 않는다. 열이 세거나 오래 지지면 달걀이 빨리 타므로 유의한다. 고사리전은 씹을수록 고사리의 은은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원고는 강인희 저서 ‘한국의 맛’을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recipe

▶재료와 분량(4인분)

불린 고사리 100g, 밀가루 3큰술, 달걀 2개, 소금? 식용유 약간씩, 초간장

*양념: 소금 1/3작은술, 다진 파 1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참기름ㆍ깨소금ㆍ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방법

1. 불린 고사리는 다듬어 씻은 후 3등분 정도 자른 다음 양념을 한다.

2.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양념한 고사리를 넣어 볶아준다.

3. 볶은 고사리에 밀가루를 넣어 무쳐준다.

4. 달걀 푼 것을 넣어 섞어 식용유를 두른 팬에 둥글게 앞뒤로 부친다.

* 한국의 맛 연구회(Institute of Traditional Culinary Arts and Flavors of Korea)

자연과 사람이 상생하며 빚어낸 자연친화적인 우리나라 전통음식을 계승 보존하며, 우리 음식의 정체성을 찾는 것을 목적으로 뜻을 같이하는 이들이 모여 설립한 비영리단체이다. 나아가 한국음식의 세계화를 위한 연구를 통해 우리 식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발전방향을 모색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반가음식, 세시음식, 평생의례음식, 향토음식, 떡과 과자, 김치, 장 등의 발효음식과 건강음료 등의 식문화를 연구하고, 고문헌 연구를 통해 우리 삶과 철학을 반영하는 고귀한 유산인 옛 음식을 발굴ㆍ재현하는 일과 전통음식 전수자교육 및 국내외 식문화교류, 출판, 전시회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