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 추도식 찾은 이재용, 뉴삼성 비전 제시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선대 회장의 33주기 추도식이 열린 19일 오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일행이 탑승한 차량 행렬이 경기도 용인시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용인=이기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 추도식에 참석해 계열사 사장단에게 뉴삼성의 비전을 제시했다.
19일 오전 경기 용인시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린 추도식에 이 부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오너 일가와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김현석ㆍ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 등 오너일가는 오전 11시께 선영에 도착해 바로 추도식을 진행했다. 이후 이 부회장은 오전 11시30분께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사장단 오찬을 진행했다.
지난달 25일 이건희 삼성 회장 별세 이후 3주 만에 열린 선대회장 추도식에서 이 부회장은 삼성 계열사 사장단에 향후 삼성이 중요하게 여겨야 할 가치와 나아가야 할 경영방향 등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버지 별세 이후 한동안 공개적인 대외활동이 없었던 이 부회장은 지난 12일 삼성전자 서울R&D 캠퍼스를 방문해 디자인전략회의를 주재하고 "디자인에 혼을 담아내자"며 "다시 한번 디자인 혁명을 이루자"고 말하며 다시 본격적인 경영활동을 시작했다.
이 부회장은 2014년 이건희 회장이 쓰러진 이후 부친을 대신해 추도식에 참석하다 2017년에는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 수감되며 불참했다. 2018년에는 해외 출장 일정 때문에 추모식 전주에 미리 선영을 방문했으며 지난해 3년 만에 다시 추도식에 참석한 바 있다.
지난해 추도식에서 이 부회장은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단과 식사를 함께하며 "선대 회장님의 사업보국 이념을 기려 우리 사회와 나라에 보탬이 되도록 하자"며 "지금의 위기가 미래의 기회가 되도록 기존의 틀과 한계를 깨고 지혜를 모아 잘 헤쳐나가자"는 메시지를 내놓았다.
아버지인 이건희 회장이 별세하면서 본격적인 이재용 시대를 맞은 삼성은 안팎의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당장 삼성은 국정 농단 파기환송심,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한 경영권 승계 등 사법리스크에 직면해있다. 국정 농단 재판의 경우 이르면 연내 선고가 이뤄질 수도 있을 것으로 법조계에서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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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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