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전문가 간담회서 인용 언급…조속한 정권 인계 필요성 강조
뉴욕시 공립학교 등교 중단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25만명을 넘어서면서 통제불능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미국 내 가장 큰 교육구인 뉴욕시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공립학교 등교 중단을 결정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의료진의 발언을 근거로 내년 1월20일 자신이 취임할 때까지 추가로 20만명이 사망할 수도 있다고 밝히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권 인계에 적극 협력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美 코로나로 25만명 목숨 잃었는데'…바이든 "20만명 더 죽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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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미 존스홉킨스대는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25만14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 누적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이날까지 134만6167명인 점을 감안하면 전 세계 사망자 10명 가운데 2명이 미국에서 발생한 셈이다. 이날 하루만 미국에선 1707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다. 이는 지난 5월14일 하루 동안 1774명이 사망한 이후 최다다.


미국 내 감염자 수도 폭증하고 있다. 지난 17일 신규 환자 수는 16만1900명에 달했고 누적 감염자 수는 1148만여명에 이르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의료계 종사자들과의 화상 회의 참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의료계 종사자들과의 화상 회의 참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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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는 가운데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코로나19 대응 의료진과 화상 간담회를 하며 "의료인들이 다음 정부가 들어서기 전까지 추가로 20만명이 사망할 수도 있다고 한다"고 우려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협조하지 않으면 더 많은 사람이 죽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는 이와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의 정권 인계 비협조를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연방 정보에 접근하지 못하면 우리는 몇 주나 몇 달 뒤처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트럼프 정부의 권력 이양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차기 정부에서 백신 배포가 신속하게 이뤄지기 어렵다는 점을 우려한 것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메리 터너 미네소타 간호협회장은 바이든 당선인에게 "몇 주 안에 엄청난 죽음과 고통에 직면하게 될 것 같다. 가능한 한 많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지금 행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인수위원회는 코로나19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있지만 연방조달청(GSA)의 당선인 인정이 지연되면서 현 정부

의 코로나19 대책에 접근하지 못해 향후 대책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 뉴욕시는 하루 뒤인 19일부터 공립학교 등교와 대면수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개학 8주 만에 대면수업을 중단하게 된 것이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날 코로나19 확진율이 3% 이상이어서 등교 중단 조치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7일 연속으로 평균 코로나19 검사 확진율이 3%를 넘어서면 공립학교 등교를 중단할 것이라고 예고해왔다. 뉴욕타임스(NYT) 집계에 따르면 이날 발생한 신규 코로나19 환자 수는 1940명이다. 뉴욕주 전체로는 5094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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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가을학기 등교 재개 지침을 슬그머니 삭제했다. 정치 매체 더힐은 "어린이들이 어른에 비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과 바이러스 전파자가 될 확률이 낮다는 평가를 조용히 삭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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