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수요 조금이라도 회복 되는 계기 되길"

맑은 날씨를 보인 8일 인천공항 하늘정원 억새밭 위로 비행기가 지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맑은 날씨를 보인 8일 인천공항 하늘정원 억새밭 위로 비행기가 지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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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정부가 국제선 무착륙 관광비행에 면세 혜택을 부여키로 하면서 항공업계가 반색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최악의 위기에 놓인 항공업계는 "가뭄 속 단비 같은 조치"라면서 환영하는 분위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뉴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타 국가를 방문하지 않는 국제선 운항(관광비행)을 1년간 한시 허용키로 했다.

해당 항공편에 탑승하는 승객은 타 국가에 직접 착륙하지 않는 만큼 격리조치 및 집단검사가 면제되며, 일반 승객과 같이 면세혜택도 부여된다. 현행 면세범위는 기본 600달러에 주류1병(1ℓ, 400달러 이내), 담배 200개비, 향수 60㎖까지다.


이같은 조치에 항공업계는 '가뭄에 단비'라면서 달가워하는 눈치가 역력하다. 앞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등 국적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요위축이 지속되자 국내선에서 관광비행을 진행 해 왔으나, 수익성 및 수요 측면에선 한계가 뚜렷했던 까닭이다. 국제선 관광비행에서 면세혜택이 부여될 경우 면세쇼핑을 염두에 둔 수요 확보는 물론, 수익성 확대를 노릴 수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일부 항공사는 이에 이달 초 국제선 관광비행을 추진키로 했으나, 기획재정부 및 방역당국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면서 이를 미루기도 했다. 현재 관련 상품을 준비하고 있는 곳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등 6곳이다. 아시아나항공 등 일부는 다음달 국제선 관광비행 운항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무착륙 관광비행 특성상 목적지론 체공시간이 많이 소요되지 않는 일본 등 인접국을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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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선 기내 면세판매 등을 외부업체에 위탁하는 경우도 많은 만큼 직접적 수익이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보지만, 수요 촉진이란 측면에선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제선 관광비행 허용으로 발생하는 수익이라고 해 봐야 현재 상황을 뒤집을 정도는 아니지만, 여행수요를 조금이나마 확보하게 됐다는 점에선 숨통이 트이게 된 셈"이라고 전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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