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0년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정부 현금지원에 '공적이전소득'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하위 20% 15.8% 늘 때 상위20%는 40.3% 급증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 4.88배…1년새 0.22배포인트 악화
코로나19가 더 심화시킨 소득불평등…'하위 20%' 소득 1.1%↓·'상위 2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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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소득불평등을 더 심화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소득 하위 20%인 1분위의 근로소득이 상위 20%(5분위)보다 더 많이 줄어든 상황에서 정부의 지원에 따른 이전소득 증가폭은 5분위가 더 컸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표적인 분배지표인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1년전보다 0.22배포인트 더 악화됐다.


19일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30만5000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1.6% 늘었다.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각각 1.1%, 1.0% 감소했음에도 중앙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무상으로 지급하는 소득인 공적이전소득이 29.5% 증가하며 전체 이전소득이 17.1% 늘었기 때문이다.


소득 1·2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줄고, 3·4·5분위 소득은 늘었다. 특히 1분위 월평균 소득은 163만7000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1.1% 감소한 데 반해 소득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039만7000원으로 2.9% 증가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정부의 경제 종합대책으로 공적이전소득이 3분기 기준 가장 높게 증가했다"며 "다른 분위에 비해 4·5분위 증가 높았는데 이는 올 9월의 아동특별돌봄 지원의 영향으로 증가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5분위의 초등 가구원 비율이 1분위보다 3배 정도 높기 때문이다.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94만5000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1.4% 감소했다. 식료품·비주류음료(18.7%)과 가정용품·가사서비스(19.8%), 보건(12.8%) 등은 늘었지만 의류·신발(-13.6%), 교통(-12.4%), 오락·문화(-28.1%), 교육(-13.6%) 등이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5분위의 소비지출 감소폭이 1.0%로 1분위(-0.4%)보다 컸다.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가구당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426만1000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3.2% 늘었다. 소득이 많은 5분위가 더 많이 증가했다. 1분위는 134만6000원으로 3.5%, 5분위는 813만7000원으로 4.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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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4.88배로 전년 동기(4.66배) 대비 0.22배포인트 커졌다. 전분기(4.23배) 보다는 0.65배포인트 벌어졌다. 소득불평등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는 것이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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