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수도권 1.5단계 올리지만
확산세 막기 위한 선제대응 필요
전문가 "이미 늦었을 수 있으나
거리두기 2단계로 올려야"

거리두기 2단계 격상 목소리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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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13명으로 급증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권역이나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올렸지만, 확산세를 막기 위해서는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과거와 달리 최근 유행은 전국 곳곳에서 집단발병이 불거진 후 가족ㆍ지인 등 감염 차단이 완벽히 이뤄지기 어려운 주변에 전파시키는 양상이기 때문에, 접촉을 줄이기 위해선 일선 시민 사이에서 경각심을 한껏 끌어올려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거리두기를 강화할 경우 자영업자 등 서민경제 피해를 걱정하는데 중증환자가 늘어나는 등 인명 피해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이 없다"며 "이미 늦었을 수도 있으나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날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거리두기) 2단계로 올릴 걸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1.5단계가 늦어졌기 때문에 정부가 2단계로 올리는 걸 주저할 가능성이 있으나 상황이 계속 나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일일 신규 확진자가 닷새째 100명을 넘어서자 사회적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격상시킨 18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을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정부가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일일 신규 확진자가 닷새째 100명을 넘어서자 사회적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격상시킨 18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을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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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에 따르면 앞서 지난 5일 충남 천안ㆍ아산에서 거리두기 1.5단계로 올린 후 기초 지자체 9곳에서 올렸거나 올리기로 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9일부터 1.5단계로 격상한다. 환자가 가장 많은 수도권의 경우 아직 1.5단계 첫발도 떼지 않은 상황인데 2단계 격상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거리두기 2단계는 지역별 유행이 급속히 늘고 전국적 유행 초기 단계라고 판단할 때 적용된다. 1.5단계가 수도권 100명 이상, 다른 권역에선 30명 이상을 기준으로 한다면 2단계는 이 기준을 두 배 웃돌거나 2개 이상 권역에서 유행이 번질 때, 혹은 전국 기준 300명 이상 가운데 하나라도 충족하면 격상 요건을 갖춘다.


마찬가지로 고령환자나 중증환자 병상 수용 능력, 역학조사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따진다. 현 수준에선 기준치를 넘어서진 않았으나 이날처럼 하루 신규환자가 300명을 웃도는 수준이 며칠간 지속될 경우 예상보다 빨리 기준을 채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모임이 늘어난 데다 겨울철 실내활동이 늘어나는 등 바이러스가 번지기 쉬운 환경이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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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2단계에선 클럽 등 유흥시설은 집합금지, 노래연습장 등 다른 중점관리시설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을 중단하는 등 대처 수위가 한층 올라간다. 식당에선 오후 9시 이후 매장 영업을 못하고, 카페는 종일 포장ㆍ배달만 가능하다. 결혼식ㆍ장례식장은 100명 미만으로 인원이 제한되며, 영화관ㆍ공연장에선 음식 섭취가 금지되고 한 칸씩 띄어 앉아야 한다. 마스크 의무 착용시설도 실내 전체로 확대되고 위험도 높은 실외활동을 할 때도 써야 한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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