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
60세이상 환자 하루 55명…이달 초 20명대서 두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313명 발생하며 지난 8월 말 이후 첫 300명대로 진입한 18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을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313명 발생하며 지난 8월 말 이후 첫 300명대로 진입한 18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을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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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60세 이상 환자가 빠르게 늘면서 인명피해 우려가 커졌다. 최근 유행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번지고 있으나 전체 발생규모가 커지면서 고령환자 증가폭도 가파르다. 코로나19가 고령층에 훨씬 위험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중환자병상을 확충하고 제때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11월12일~18일)간 60세 이상 환자는 385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으로 따지면 55명으로 앞서 이달 초 20명대 초중반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두 배 이상 늘었다. 고령환자가 늘면서 위중증환자도 증가했다. 위중증상태 환자는 지난 14일 54명에서 꾸준히 늘어 이날 기준 67명이다. 이미 숨진 이를 제외하더라도 증가세가 빠르다. 신규 확진자 발생 후 시차를 두고 위중증환자가 늘었던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이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일선 의료진 사이에선 환자가 급증한 서울 등 수도권 일대에선 중환자 전원이 제때 이뤄지지 않는 등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지적하나 정부는 현 수준에선 대처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일 기준 즉시 입원 가능한 중환자 병상은 119개, 감염병전담병원 병상은 2468개로 집계됐다.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중앙감염병병원)이 마련한 중증환자 긴급치료병상(음압격리병동)/김현민 기자 kimhyun81@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중앙감염병병원)이 마련한 중증환자 긴급치료병상(음압격리병동)/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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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준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환자관리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과거 수도권 일대 확산할 때 중환자 전담병상을 확보하면서 지금까지는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60%가 안 되는 상황이라 아직까지 큰 문제는 없으나 어제 오늘 (중환자가) 증가추세여서 중환자 전담병상을 더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해외유입 환자를 포함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13명으로 앞서 8월 말 유행이 번진 이후 81일 만에 가장 많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최근 일주일간 국내 발생 하루 평균 환자는 181.6명에 달한다. 특히 수도권에서만 125.6명에 달해 19일부터 거리두기 1.5단계를 적용키로 정부는 결정했다. 대학병원 등을 중심으로 감염이 번진 호남권에서 하루 평균 19.6명, 강원권은 14.9명, 충청권이 10.7명으로 집계됐다. 경북권이나 경남권은 5명대, 제주는 1명 미만이다.


수도권이 19일(인천은 23일)부터 거리두기 1.5단계로 올리는 등 방역대처를 강화하고 있으나 관련 전문가의 의견대로 추가로 단계를 올리는 데 대해선 신중히 접근하는 모양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이번 1.5단계 상향조정의 목표는 최대한 신속하게 본격화되고 있는 지역사회 유행을 차단하고 환자 증가 추이를 반전시키는 것"이라며 "일상과 생업에 큰 피해를 끼칠 수 있는 2단계로 격상하지 않고 상황을 반전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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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앞으로 2주간은 가급적 모든 모임과 약속을 취소하거나 연기해주기 바란다"며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식사나 대화가 수반되는 모임은 위험도가 무척 높은 만큼 반드시 자제해주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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