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구조조정 계획도 가격 인상도 없다" 재차 확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18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32차 한미재계회의 총회에서 고 조양호 회장를 대신해 공로패를 전달받은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유제훈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으로 불거진 구조조정 우려에 대해 "구조조정 계획이 없다"고 재차 확인했다.
조 회장은 18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한미재계회의 고(故) 조양호 회장 공로상 시상식에서 취재진과 만나 "현재까지 중복 인원이 많은 것은 사실이나 양사 확장성을 생각하면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노선을 확대하고 사업도 키우면 충분히 할 수 있고 기회가 많다고 본다"면서 "저비용항공사(LCC) 또한 가장 효율적이면서 경쟁력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독과점 논란에 대해서는 "우려가 있을 수는 있지만 절대로 고객의 편의나 가격 인상 같은 것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일각에서 불거진 특혜 의혹과 관련해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산업은행에서 먼저 의향을 물어봤을 때 할 수 있다고만 얘기했고 여러 차례 만나고 오랜 기간 얘기하면서 진행이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항공업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돼야 한다는 사명감에서 (인수합병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진칼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세력인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이하 3자연합)'이 이번 인수 건에 반대 의사를 표하고 법적 대응을 예고한 데 대해서는 "(맞대응) 계획이 없다"고 했다. 이어 "(가족 간 갈등은) 계속 풀어나가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면서 "가족의 협조가 있었기에 (경영 활동이) 가능한 거고 앞으로도 유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미경제인연합회는 2013~2019년 한미재계회의 위원장을 역임한 고 조 회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고 조 회장이 대신 받았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조 전 위원장은 항공산업을 세계적인 반열에 올렸고 지난 6년 동안 한미재계회의를 통해 양국 경협 뿐만 아니라 한미 동맹에도 기여했다. 아젠더 하나하나 챙긴 열정에 양국 기업인 모두가 감동했다"면서 고인의 넋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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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회장은 "누군가에게 기억되는 삶을 살았다는 것은 매우 값지다"면서 "한미 재계를 대표하는 여러분이 선친을 기억해주고 공로를 인정해주니 더욱 의미가 깊게 다가온다"고 감사를 전했다. 조 회장은 "선친이 생전 힘쓰고 기여한 일들을 잘 기억하고 계승하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진그룹 임직원 모두 한미 동반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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