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 있는 해양수산 中企' 사업화 돕고 판로 뚫어주는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2017년부터 해양수산 신기술인증제 운영
올 상반기에만 12건 인증
인증시 자금지원·(R&D) 선정 시 가점…해양수산 건설공사 시험시공 기회도
판로 지원 프로그램 '판다 프로젝트' 운영
[세종=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이 해양수산 신기술 인증제를 통해 '기술력은 있지만 사업화 또는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양수산 중소업체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17일 KIMST는 2020년 상반기에 해양수산 신기술 인증제에 총 72건이 접수돼 12건을 인증했다고 밝혔다. KIMST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도 현재까지 이미 55건이 접수돼 있다"며 "올해 전체적으로 인증기술 규모는 지난해(22건) 수준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해양수산 신기술인증제는 앞서 2015~2016년 운영한 수산식품 신기술인증제도를 '해양수산과학기술육성법' 시행에 따라 2017년부터 해양수산 분야 전 분야로 대상을 넓힌 것이다.
해양수산 신기술 인증은 기업과 정부출연 연구기관, 대학 등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대상은 시험 생산 또는 제품화해 성능이 해당 분야의 공인기관에서 검증을 받은 기술이다. 이 중 ▲향후 2년 이내에 상용화가 가능한 기술 ▲향후 기존 제품의 성능을 현저히 개선시킬 수 있는 기술이 인증 대상이다. 또 여기에는 제품의 생산성이나 품질을 향후 현저히 향상시킬 수 있는 공정기술도 포함된다.
인증은 KIMST의 사업공고를 시작으로 이해관계인 의견수렴, 1~3차 심사를 순으로 진행된다. 1차 심사 시엔 신청ㆍ접수 완료된 기술에 대해 신규성과 기술성, 산업성ㆍ공공성 등을 평가한다. 2차는 현장확인 심사로 1차 심사를 통과한 기술에 대해 해당 기술의 현장 적용성과 품질 경영 등을 따진다. 마지막 단계인 3차 종합심사에선 심사과정의 적절성과 해양수산 신기술 인증 목적과의 적합성, 인증의 필요성 등을 심사한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해양수산부 장관이 해양수산 신기술 인증서를 발급한다.
해양수산 신기술 인증을 받으면 '해양수산과학기술 육성법' 등에 따른 자금지원과 함께 연구개발(R&D) 선정 시 가점(2점)이 부여된다. 또 해양수산 건설공사 시험시공 등의 기회도 제공된다. 해양수산 인증 획득 기업의 항만건설 분야 신기술 3건 중 2건이 해수부 시험시공 지원 대상으로, 1건은 후보기술로 선정돼 사업 참여를 앞두고 있다.
해양수산 신기술은 앞선 수산식품 인증 9건을 포함해 올 상반기까지 총 67건이 인증됐다. 해양수산 인증 획득 기업 중 신기술 또는 적용 제품을 사업화해 판매(매출발생)한 기업은 12개로 약 7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매출 규모는 2017년 1억1800만원에서 2018년 20억2600만원, 2019년 50억1800만원으로 증가 추세다.
실제 X선 발생장치 제조업체인 어썸레이는 차세대 신소재인 탄소나노튜브(Carbon Nanotube)를 활용한 살균용 극자외선(EUV)과 엑스레이 발생 기술을 올해 해양수산 신기술로 인증 받았다. 어썸레이는 이를 기반으로 시제품 만들었고 사업화를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KIMST는 기름수거장치와 교체형 배터리를 적용한 전기추진 선외기(추진기관) 등 인증기술이 적용된 제품 2건에 대한 공공분야 구매를 추진해 해수부 산하의 해양환경관리공단과 수협중앙회를 통해 2억4800만원 규모의 거래를 성사시키기도 했다.
KIMST는 인증제품 보유 중소기업에 대한 판로 지원 프로그램인 '판다 프로젝트'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양수산 기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극복 및 매출 증대를 위해 KIMST의 혁신ㆍ신기술ㆍ녹색 인증 기업에 제품 판로개척 및 홍보를 지원한다. 기업 매출 제고를 위한 공급자-구매자 간 1대 1 미팅을 추진하고, 해외 진출 판로 개척을 위한 영문 브로슈어 제작 지원, 인증 인지도 제고 및 우수 인증 제품 홍보를 위한 기사와 카드 뉴스 배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 콘텐츠 업로드 등을 지원한다. 설문조사와 추진 결과 분석을 통한 프로젝트 실적 점검 및 개선점 도출 등의 실적 점검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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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환 진흥원장은 "앞으로도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양수산 우수기술 보유 중소기업들의 역량 제고를 위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향후 기획-연구-사업화에 이르는 '원스톱 행정 서비스'를 완성해 우수 중소기업 성장 견인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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