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해진 ATM, 은행 영업점은 디지털화 변신중
금융자동화기기는 진화중
영업점 직원이 해온 단순 업무처리 대체
디지털점포 확산중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은행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모바일뱅킹으로 은행 업무가 처리되는 디지털화 시대에 금융자동화기기(ATM)도 진화 중이다. 통장정리, 입금ㆍ송금만 하던 기기가 그동안 영업점 직원이 해온 단순 업무처리를 대체하면서 은행 직원들은 더 고급화된 금융서비스 제공에 집중할 수 있게됐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서울 돈암동 지점에 디지털 요소를 강화한 새로운 형태의 자동화 코너인 '디지털셀프점플러스'를 오픈했다. 디지털기기를 이용해 단순 입금ㆍ송금 업무 뿐 아니라 각종 조회업무, 통장재발급, 인터넷뱅킹 등 다양한 업무처리가 가능하다.
자동 개폐 바이오인증 모듈이 장착되고 42인치 대형 모니터가 탑재된 뉴디지털ATM, 365일 고객 스스로 인터넷뱅킹을 비롯해 다양한 은행업무 처리가 가능한 스마트텔러머신(STM),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상품 홍보화면) 등의 다양한 디지털기기가 배치된 디지털점포다.
이번에 새로 도입된 뉴디지털ATM은 사용자의 이용 패턴 분석, 심리적 측면 등을 연구해 남녀노소 누구든 쉽고 빠르게 ATM을 이용할 수 있도록 거래 화면 구성을 전면 개편한 것이 특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다양한 디지털 경험 환경이 제공될 것 "이라며 "뉴디지털ATM은 디지털셀프점플러스와 KB금융 여의도 통합 신사옥 1층에만 배치돼 있는데, 테스트 작업을 거쳐 반응이 좋으면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해 10월 서울 교대역 인근에 첫 번째 무인점포인 '디지털셀프점'을 열고 영업점 창구에서 가능한 업무를 신분증 스캔, 손바닥 정맥 바이오인증, 화상상담 등을 통해 고객이 직접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7월에는 노원종합금융센터에 디지털존을 구축해 영업점 직원 없이도 고객 스스로 통장, 카드, 인터넷 뱅킹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우리은행, 강남역 디지털금융점포 1호점에 이어 내년 초 2호점 오픈
신한은행, 이달 안 '디지텍트브랜치' 오픈 위해 준비중
우리은행도 올해 디지털금융점포를 도입해 적용 중이다. 지난 3월 우리은행 강남역 지점은 디지털존을 갖춘 디지털금융점포로 리뉴얼됐다. 배치된 위비스마트 키오스크로는 예금, 외환, 전자금융, 카드, 대출 등의 다양한 은행업무 처리가 가능하다. 단순 업무는 기기가 처리할 수 있도록 디지털화 한 대신 직원은 자산관리, 기업금융, 개인여신 등 고객 상담을 강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내년 초 기존 부평금융센터를 2호 디지털금융점포로 전환해 오픈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영업점 업무를 디지털로 전화하는 디지로그(디지털+아날로그) 브랜치 전략을 활용 중이다. 시범 운영중인 서소문 디지로그 브랜치는 업계 최초로 영상 상담이 도입돼 디지털 고객 경험 혁신을 도모했다. 디지로그 브랜치에는 손바닥 정맥 인식이 가능한 고성능 ATM 유어스마트라운지와 태블릿 상담시스템 S-TB 등이 도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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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안내, 서류 분류, 각종 마감 등 은행 업무를 디지털화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직원들은 서류 업무 시간에 더 넓은 범위의 고객 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은행권 최초로 비대면 영업을 담당할 디지털영업부를 운영 중인 신한은행은 이달 안에 '디지텍트브랜치'를 새로 열고 영업점 안에서 화상상담을 통해 대면 영업점과 같은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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