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외교·통상장관, 무역투자 회복 공동선언문 합의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 '합동각료회의' 참석
코로나19 필수인력 이동 원활화·WTO 개혁·韓 탄소중립 2050 계획 전달 등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외교·통상장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무역투자 회복을 선언했다. 우리 정부는 코로나19 필수이동 인력 원활화, 세계무역기구(WTO) 개혁, 탄소중립 2050 계획 발표 등의 중요성과 실천 의지를 전달했다.
APEC 역내 무역·투자 자유화 실현, '미래비전' 채택 환영
정부는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이 16일 '제31차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 합동각료회의(AMM·APEC Ministerial Meeting)'에 참석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의장국인 말레이시아 주재로 개최된 회의엔 APEC 21개국 외교·통상 장·차관급들이 참석했다. 회의는 화상으로 진행됐다.
회의에 참석한 외교·통상장관들은 코로나19 공동 대응을 위한 회원국들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또 ▲무역투자 논의 진전 방안(세션1) ▲포용성, 디지털경제, 혁신적 지속가능성(세션2)에 대해 논의하고, 이를 바탕으로 합동각료성명을 채택했다.
성명은 ▲필수품 및 필수인력 이동 원활화 ▲WTO 개혁 지지 ▲미래비전(APEC Post-2020 Vision) 채택 환영 ▲인터넷 디지털 경제 로드맵 이행 촉진 ▲2020년 경제정책보고서 주목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협력강화 등을 담고 있다.
미래비전은 1994년 보고르 선언 기한이 끝나가자 새로 마련한 2040년까지의 청사진이다. 보고르 선언에선 '2020년까지 역내 무역·투자 자유화 실현'이란 APEC의 목표를 제시했었다.
미래비전의 핵심 요소는 ▲무역투자 ▲혁신·디지털 경제 ▲포용적·지속가능 성장 등이다.
이를 위해 ▲지역경제통합,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달성, 구조 개혁 ▲혁신기술개발 촉진, 디지털 인프라 개선, 데이터 이동 활성화 ▲질적 성장 추구, 포용적 인적자원 개발, 환경문제 대응을 한다.
韓 주도 코로나19 필수인력 이동 정보 자발적 공유 지속
한일 기업인 특별입국절차가 시행된 지난달 8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출국장에서 이용객들이 일본 도쿄 나리타행 출국 절차를 밟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원본보기 아이콘유 본부장은 세션1에서 '코로나19 대응 및 APEC 역내 무역투자 관련 논의 진전'을 위한 공조 방안 세 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필수품 교역 원활화 관련 비관세조치에 대한 효과적인 방안 모색 ▲우리 측 제안대로 자국 필수인력 이동 정책 정보를 자발적으로 공유하는 등 지속적 협력 ▲중소기업과 취약계층 등에 무역투자의 혜택 전달 및 WTO 개혁 등을 강조했다.
이 차관은 세션2에서 취약 계층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질적 성장'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여성의 경제적 참여 확대 등 협력 지속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 노력 등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 ▲우리나라의 디지털 경제 활성화 논의 참여 의사 표명 등을 했다.
韓 탄소중립 2050 플랜, 세계에 알려
한국의 2050년 탄소중립 선언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내년에 한국에서 열리는 제2차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를 소개했다.
P4G는 12개국이 참여하는 연대로, 민관 파트너십을 통해 녹색성장, 지속가능발전, 파리협정 목표 달성을 가속화하는 게 목표다.
정부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맞서 필수품 및 필수인력 이동 원활화를 통해 우리 업계의 경제 활동 정상화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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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APEC 창설국이자 협력 의제를 주도해온 핵심 기여국으로서 우리나라의 국제 위상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도 APEC 등 다자·복수국 간 국제협의체에서 논의를 이끌며 국제 공조를 추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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