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날씨엔 국물이 제격…식품·외식업계 국물메뉴 매출도 '쑤욱'
예년보다 이른 추위에 CJ, 스쿨푸드 등 국물 매출 ↑
신제품 출시, 기존 제품 리뉴얼로 소비자 입맛 공략
[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지난해보다 이른 추위에 따뜻한 국물 요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있다. 이에 식품ㆍ외식업계에서는 예년보다 빠르게 겨울 신메뉴를 출시하며 소비자 입맛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16일 종합 외식기업 에스에프이노베이션이 운영하는 배달 전문 프리미엄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 딜리버리’는 급격히 추워진 날씨에 따뜻한 국물 메뉴 매출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기준 스쿨푸드 딜리버리의 동절기 국물 메뉴 매출이 전년 같은 시기 대비해서 약 20% 가까이 증가하고, 특히 ‘95.7% 어묵우동’ 메뉴 판매량은 62% 이상 치솟았다.
이와 같은 판매량 급증에 스쿨푸드 딜리버리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추위가 생각보다 빠르게 찾아오면서 따뜻한 국물 메뉴 주문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이 원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양열 스쿨푸드 대표는 “보통 본격적인 추위로 외부 활동이 줄어드는 11월 중순 이후부터 따뜻한 국물 메뉴의 수요가 늘어나는데 올해는 추위가 다소 빨리 찾아온 편”이라며 “이에 맞춰 겨울 신메뉴 또한 예년보다 출시를 빠르게 준비해 겨울철 가맹점 매출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CJ제일제당은 가쓰오 우동, 비비고 칼국수 등 ‘국물 면’ 제품의 10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50% 늘었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겨울철 ‘국물 면’ 소비 수요 확대 시기를 겨냥,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선제적인 준비를 마쳤다. 철저한 소비자 조사를 통해 소용량 제품에 대한 니즈를 파악, ‘비비고 칼국수’와 ‘고메 짬뽕’의 1인분 제품을 선보였다. 건더기 가득한 전문점 수준의 맛 품질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
‘고메 짬뽕’의 맛 품질도 리뉴얼했다. 출시 이후 유입된 소비자 요구사항에 맞춰 면과 국물 맛을 개선했다. 면 조직이 훨씬 치밀해지도록 반죽의 진공도를 강화해 면의 식감을 더욱 쫄깃하게 했다. 국물에 해물 맛을 기존 제품보다 더해 전문점 짬뽕의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구현했으며, 풍성한 야채와 큼직한 오징어를 더한 것도 이번 리뉴얼의 특징이다.
CJ제일제당은 가쓰오 우동, 비비고 칼국수, 고메 짬뽕 등 주력 제품과 더불어 마라탕면, 쌀국수 등 다양한 제품을 앞세워 세분화된 소비자 입맛 사로잡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칼국수와 비비고 만두, 마라탕면과 백설 납작당면 등 각 메뉴와 잘 어울리는 제품을 함께 구성한 기획 상품과 다양한 번들 제품을 운영하는 등 성수기 시즌 판매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역대 가장 따뜻했던 지난해 겨울과 달리 올해는 기온 급강하 등 온도 변화가 클 것이라는 관측이 있는 만큼 국물 면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전문점 수준의 맛 품질을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외식업계에서도 추운 날씨 속에 한층 더 몸을 따뜻하게 해줄 수 있는 얼큰하고 매콤한 국물 메뉴 라인업을 강화하며 고객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설렁탕 브랜드 ‘한촌설렁탕’에서는 기존 얼큰설렁탕 메뉴에 얼큰도가니탕, 양곰탕을 올해 연이어 출시하며 얼큰한 탕 메뉴 라인업을 강화했다. 이들 메뉴는 얼큰하면서도 매콤함이 가미된 국물 맛이 특징이지만 각 메뉴만의 차별화로 얼큰한 국물 메뉴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도시락 브랜드 ‘본도시락’은 기존 히트 메뉴인 짬뽕순두부를 다시 선보였다. 호불호 없이 누구나 좋아하는 순두부찌개에 불맛 나는 짬뽕으로 재해석한 점이 특징인 이 메뉴는 바지락, 오징어 등이 들어간 해산물 육수로 시원함을 더했다. 짬뽕과 순두부찌개의 조화로 얼큰하면서도 매콤한 맛을 느낄 수 있어 추운 날씨에 먹기 좋은 메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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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미국수 전문점 ‘제일제면소’는 얼큰한 국물 메뉴를 집 또는 야외에서도 먹을 수 있게 투고 전골 메뉴 라인업을 확대했다. 새로 선보인 메뉴는 고소하고 꼬들꼬들한 한우 차돌박이, 다양한 채소, 버섯이 한 데 어우러져 얼큰하고 깊은 맛을 내는 ‘한우 국수 전골’과 ‘가을송이 한우 국수 전골’로 2~3인용으로 출시되어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기존 투고 1인 전골 메뉴였던 ‘얼큰 왕만두 전골’과 ‘모듬 우동 전골’도 2~3인용을 따로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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