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액 20억원 추정
北 해커 통해 개인정보 입수

북한 해커 개발 '스파이앱' 활용…중국 거점 보이스피싱 조직 8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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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북한 해커에 의한 국내 해킹 첩보를 입수해 추적해온 정보당국이 이를 활용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을 벌인 조직원들을 검거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정보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국가정보원과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는 우리나라를 대상으로 중국에서 활동해온 보이스피싱 조직원 8명을 중국 현지와 국내에서 각각 검거했다. 검거된 인원은 모두 한국 국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북한 해커가 국내 대부업체를 해킹해 입수한 개인정보를 제공받아 보이스피싱 범죄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현재까지 파악한 피해자만 200여명, 피해 금액은 약 20억원에 달한다.


특히 이들은 북한 해커에게 수익금 일부를 해킹 프로그램 사용료 명목으로 지급했다는 정황도 포착됐다. 이들은 북한 해커가 개발한 '스파이앱'을 피해자들이 스마트폰에 설치하도록 유도한 뒤 해당 휴대전화 내 연락처 등 중요 정보를 모두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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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중 중국 톈진에서 머물던 4명은 지난 7월 검거됐고, 나머지 4명은 국내에서 흩어져 숨어 지내다가 올해 검거됐다. 정보당국은 이들과 연관된 북한 해커의 신원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해커에게 사용료를 주고 중국에서 다수의 보이스피싱 조직을 총괄한 한국인의 신원도 특정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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