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이하 청·장년층 환자 비중이 50%
고려대 아이스하키 동아리 관련 8명 코로나 확진
전문가 "모임 등 자제해 집단감염 막아야"

지난달 중순부터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발생 규모가 뚜렷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40대 이하 청·장년층 환자 비중이 5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 중 특정표현과 무관함.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중순부터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발생 규모가 뚜렷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40대 이하 청·장년층 환자 비중이 5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 중 특정표현과 무관함.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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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완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200명대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젊은 층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이 급증하고 있어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가족, 지인 등 각종 소규모 모임 등을 중심으로 늘고 있어 감염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는 가족·지인 등 각종 모임을 중심으로 확산세를 보이는 만큼 3밀(밀집·밀접·밀폐) 환경을 피하고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11일부터 이번 달 7일까지 40대 이하 환자 비중은 49.1%로, 한 달 전(9월 13일∼10월 10일)의 38.3%보다 10.8% 포인트나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40대 이하 청·장년층 환자 비중이 50%에 달하는 것으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는 셈이다.

최근 고려대에서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교내 시설 일부가 폐쇄되기도 했다. 성북구와 고려대에 따르면 교내 동아리 활동을 함께 한 학생 등 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아이스링크장에서 함께 아이스하키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부 확진자들은 교내 강의실, 연구실 등을 다닌 것으로 확인돼 이들 시설에 대한 방역 조치가 이뤄졌다.


상황이 이럼에도 젊은 층은 연말 모임이 잦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직장인 김모(27) 씨는 "요즘 연말연시 모임도 많아지고, 확진자가 줄었다고 해서 모든 모임에 다 참여했다"며 "나 같은 사람이 정말 많은데 주말에 보니 200명을 넘어서는 등 상황이 악화해있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조심해야겠다고 생각은 들지만, 마스크 잘 쓰고 방역 수칙을 지키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안일한 마음도 생긴다"라고 털어놨다.


직장 내 회식은 거부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또 다른 직장인 최모(36) 씨는 "자제해야 한다는 건 알지만 회식이라 빠지기 어렵다"며 "감염될까 무서워 일찍 들어가려고 해도 사회생활에 일부분이라 어쩔 수 없는 일도 많다"라고 토로했다.


고려대에서 아이스하키 동아리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확진자가 이용한 아이스링크장 등 일부 시설은 폐쇄됐다. 사진=연합뉴스

고려대에서 아이스하키 동아리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확진자가 이용한 아이스링크장 등 일부 시설은 폐쇄됐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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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다 보니 정부는 확산세가 가파른 수도권과 강원권에 대해서는 15일을 기해 거리두기 단계 상향(1.5단계) 전 경고 속성을 지닌 예비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회의에서 "최근 일상 곳곳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하는 등 또다시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증가세를 꺾지 못하면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감염 양상은 가족이나 지인 모임, 직장 등 일상 속 감염이 지속하고 있다 보니 우려도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연말 송년회도 복병으로 예측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와 맘카페에서는 송년회 등 모임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한 회원은 "회사, 지인 모임 등에서 벌써부터 송년회를 하고 있다"며 "말이 송년회지 그냥 술 마시는 모임이다. 코로나19 때문에 12월이 아닌 11월에 한다는 데 이게 무슨 소린가 싶다. 술값만 엄청나게 깨지고 스트레스만 받고 있다"라고 호소했다.


상황이 이렇자 정부에서도 송년회 등 뒷풀이 행사를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코로나19 대책회의에서 "음식을 함께 먹거나 밀접접촉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송년 모임은 코로나19 확산의 심각한 위험요인이 된다"며 "코로나19와 공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는 나와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기존의 관행이나 문화를 스스로 바꿔 나가야 한다. 연말연시 대면 모임·행사를 자제하는 등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전문가는 연말연시 모임을 자제해 이로 인한 집단감염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젊은 층이 노년층보다 경각심이 덜하다"라며 "현재 계속해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 꼭 참석해야 하는 게 아니라면 위험 장소를 피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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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일부에서 방역수칙을 지키면 괜찮다는 주장에는 "필요할 때만 손을 씻고, 마스크를 써야 하는 게 아니다. 계속해서 2m 이상 거리 두기,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의 수칙들을 지켜야 한다"며 "실내에서 밀접접촉을 하는 고위험장소를 반드시 피해야 한다. 확산을 막기 위해서라도 증상이 있다면 바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수완 기자 su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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