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보고서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KB증권은 한전KPS 에 대해 올해 중 UAE 원전 시운전 관련 용역 업무에 대한 변경계약에 체결로 매출 규모가 커지면 배당 매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16일 KB증권에 따르면 한전KPS 는 3분기 매출액 324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늘었다. 영업이익 같은 기간 11% 줄어든 471억원을 기록했고 예상치를 18%가량 상회했다. 다만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은 전체 매출에서 상대적으로 마진이 낮은 대외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분기 17.8%에서 14.5%로 감소했다.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늘었는데, 주요 매출원인 원전과 화력발전 정비 매출은 각각 51억원, 26억원 증가하면서 각각 4.3%, 2.8%가량 늘면서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해외 매출액은 79억원 감소해 1년 전보다 20.7% 줄었다. 이는 아랍에미리트 UAE 원전 관련 매출액 인식이 지연된데 따른 것이다. 대외 매출액은 일부 원전과 화력 발전소에 대한 성능개선 공사 수주가 반영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06.7% 증가해 269억원으로 집계됐다.
노무비는 전분기에 이어 성과급 인상분이 반영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증가한 1204억원을 기록했다. 경비는 대외매출액이 증가함에 따라 외주비가 늘면서 같은 기간 13.1% 늘었다. 영업외 손익은 원전해체연구소 분담금이 반영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3억원 줄었다.
한전KPS 는 올해 중 UAE 원전 시운전 관련 용역 업무에 대한 변경계약 체결을 추진 중이다. 계약 체결 시 시운전 관련 매출이 반영되면서 해외 부문 매출액의 추가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4분기 중 신규계약 수주 시 매출액 규모 유지에 기여할 것”이라며 “인건비 중심의 고정비 비중이 큰 한전KPS 의 사업 구조상 외형 성장은 영업이익률 개선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당 매력은 UAE 원전 변경계약 체결 시 추가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 연구원은 “일회성 영업비용으로 인해 배당 매력이 다소 줄었지만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해 연간 DPS는 1300원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배당수익률 4.5%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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